[스포츠Q 이세영 기자] 21세 이하(U-21) 야구대표팀이 대만에 패하며 2연승 뒤 첫 패배를 떠안았다.
이정훈 한화 2군 감독이 이끄는 21세 이하 한국야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내셔널구장에서 열린 제1회 U-21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예선 3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1-7로 졌다.
7일 체코전과 8일 이탈리아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던 한국은 첫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다.
U-21 세계야구선수권대회는 1993년생 이후와 1991년생 와일드카드 6명 포함, 총 24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올해 처음 열렸다. 야구월드컵 폐지 후 새롭게 만들어졌다.
5회까지는 양 팀이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한국 선발 임기준과 대만 선발 궈준린이 5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선취점을 뽑은 쪽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6회초 구자욱의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김도현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대만이 7회말 안타 4개를 집중시켜 4-1 역전에 성공했고 8회말에도 안타 4개로 3점을 뽑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결국 경기는 대만의 7-1 승리로 마무리 됐다.
한국 선발 임기준은 6⅔이닝 5피안타 7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세 번째 투수 조지훈도 1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3번 타자로 출장한 구자욱이 4타수 2안타 1도루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전체 팀 타선은 5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2승1패가 돼 대만에 A조 1위 자리를 내준 한국은 공동 2위로 떨어졌다. 대만, 체코, 멕시코, 이탈리아, 뉴질랜드와 A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7일 멕시코와 예선 4차전을 치른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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