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오는 30일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강원도 북부로 가는 길이 빨라집니다. 서울 강일IC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1시간30분이면 갈 수 있답니다. 이제 서울에서 양양으로 가기 위해 설악산 중턱 해발 1000고지에 위치한 한계령을 통과하는 일은 현저히 줄어들겠네요.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구간 개통으로 양양 낙산사 및 낙산해수욕장, 강릉 경포대해변 및 오죽헌, 동해 추암해변, 속초 해수욕장 및 대포항 횟집, 고성 화진포 등으로 가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특히 많은 덕을 보는 곳이 속초와 고성 등 강원도 최북부 지역이겠지요.
그중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동해대로에 위치한 송지호 오토캠핑장도 인기가 쑥쑥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성군에서 운영하는 캠핑 사이트입니다. 동해 망상해변에 위치한 망상오토캠핑장 등 대규모 캠핑장에 비해 송지호 캠핑장은 고즈넉한 편입니다.
자동차 90대 정도를 댈 수 있는 공간에 텐트를 칠 목조 데크 및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고, 관리사무소 측의 정숙 지도가 철저합니다. 통나무집은 10동이 있습니다.
밤9시부터 다음날 아침7시까지는 정숙을 유지해야 하며, 애완견 동행이나 장작 사용, 폭죽 터뜨리는 행위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캠핑카,캐라반,트레일러는 전력문제로 이용이 불가능하답니다.
송지호 오토캠핑장 명당은 진입로와 급수대에서 가까운 쪽이 아닐까요? 급수대는 모두 10군데가 있어서 딱히 명당을 찾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다만 분전함에서 유난히 먼 데크가 있으므로 전기릴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송지호 오토캠핑장 가격은 시기에 따라 3만~4만원입니다. 송지호 오토캠핑장 통나무집은 송지호 해수욕장 개장시기(7월14일~8월20일)에만 7만원이고 그 외의 시기에는 4만~5만원입니다.
송지호 오토캠핑장 예약은 별도로 마련된 송지호 오토캠핑장 사이트(http://camping.gwgs.go.kr)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21일 현재 예약상황을 보면, 7월21일 이후 8월20일까지는 이미 동났습니다. 7월 21일 이전에도 주말은 거의 예약됐고 주중 자리만 남아 있습니다.
송지호 오토캠핑장 바로 아래쪽에는 역시 고성군에서 운영하는 봉수대 오토캠핑장도 있습니다. 예약 사이트 주소는 http://www.bongsucamp.com/g5/ 입니다.
송지호는 둘레가 6.5 km에 이르는 석호로 오호리,오봉리,인정리에 걸쳐 있습니다. 바닷고기와 민물고기가 함께 서식하는 곳이며 연예인 송지효 얼굴처럼 호수면이 매끄럽고 잔잔합니다.
송지호 철새관망타워에 1천원을 내고 들어가면 호수와 오봉산 아래 고성 왕곡마을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캠핑장에서 바로 갈 수는 없고 차를 몰고 돌아가야 합니다.
그밖에 고성 가볼만한 곳으로 가진항,거진항 및 거진해수욕장, 화진포해수욕장 등 해변 명소와 고성 왕곡마을, 건봉사 등 내륙 명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