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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희운 데뷔 첫 선발승, kt위즈 6연패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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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희운 데뷔 첫 선발승, kt위즈 6연패 끊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6.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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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수원=안호근 기자] 영건 투수 류희운이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챙기며 kt 위즈의 6연패 사슬을 끊었다.

류희운은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 kt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10위 kt는 6연패 사슬을 끊으며 시즌 26승(44패)째를 챙겼다. 아울러 지난 5월 30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계속됐던 홈 10연패 늪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시리즈 스윕에 실패한 7위 롯데는 31승 38패를 기록했다. 롯데 손아섭은 KBO리그 27번째로 7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14년 우선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류희운은 부상으로 2년여 동안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5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7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20을 작성하던 중이었다. 이 1승은 이달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챙긴 구원승이었다.

선발투수로서 챙긴 승리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올 시즌 3번째 선발 등판 만에 거둔 쾌거. 선발로서 처음으로 5이닝을 채웠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류희운은 1회초 선두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손아섭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선 김문호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1회말 팀 타선이 5점을 뽑아주자 류희운은 호투를 이어갔다. 4회 이우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 5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3회 선두 최준석에게 2루타를 맞고도 이대호, 김문호 등을 범타 처리한 대목은 팬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류희운은 6회 시작과 함께 주권에게 바통을 넘겼다.

kt 타선은 활발한 공격으로 류희운의 승리를 도왔다. 1회말 유한준의 투런 홈런, 오태곤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5점을 뽑은 kt는 3회 야수선택 등으로 2점을 추가했다. 또 7회 오태곤의 1타점 적시타, 8회 하준호와 이대형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보탰다. kt 타선에선 오태곤이 3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패(무승)째를 당했다. 직전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잘 던졌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 닉 애디튼의 4⅔이닝 1자책(2실점) 역투는 위안거리.

▲ 최정(오른쪽)이 22일 NC전에서 개인 통산 250호 홈런을 친 뒤 한동민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는 NC 다이노스를 13-6으로 크게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0-2로 뒤진 2회말 7점, 3회말 6점을 뽑으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SK는 37승(32패 1무)째를 수확하며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2위 NC는 27패(42승 1무)째를 기록했다. 이날 3회 스리런 홈런을 친 SK 최정은 개인 통산 2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는 KBO리그 역대 15번째로 현역 선수는 최정을 포함해 5명뿐이다. 지난해 40개의 아치를 그리며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던 최정은 올 시즌도 25홈런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은 선발투수 앤서니 레나도의 호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5-1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26승(42패 2무)째를 수확했다. LG는 32패(36승)째를 떠안았다. 레나도는 5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2승(무패)째를 거뒀다. 전날 결승 스리런 홈런을 친 다린 러프는 이날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맹위.

광주에서는 선두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 홈 2연전을 모두 잡았다. 11-5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45승(24패)째를 거뒀다. 두산은 31패(35승 1무)째를 당하며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3패)째를 거뒀다. 개인 2연승. 안치홍(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과 김주찬(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은 나란히 대포를 쏘아 올리며 양현종의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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