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NC 다이노스는 5연승, KIA(기아) 타이거즈는 2연승, SK 와이번스는 6연승 질주. 프로야구 1~3위가 잘 나간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순위가 3강으로 굳어지는 형국이다.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는 지난 25일부터 닷새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둘 다 47승 27패. NC가 한 경기를 더 치러 무승부가 하나 많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공룡과 호랑이의 싸움이 언제까지 가느냐는 현재 프로야구의 최대 이슈다.
NC로선 29일이 연승 가도의 고비다. 상대가 6위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이다. 최근 2경기 6이닝 2피안타 1실점(17일 롯데 자이언츠전), 7이닝 6피안타 1자책(23일 LG 트윈스전)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NC는 고졸 3년차 구창모를 내세운다. 지난 23일 KIA전 5이닝 6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또 한 번 기대한다.
KIA도 일정이 만만치 않다. 9위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스윕을 노리지만 선발 매치업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 지난달 23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승리가 없고 최근 3연패에 허덕이는 팻 딘으로 삼성 재크 페트릭을 상대해야 한다. 페트릭은 지난 등판(23일 한화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최근 리그에서 가장 핫한 SK 와이번스도 7연승 도전 길목에서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5위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장원준이다. 지난주 인천 NC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9이닝 7피안타 1실점)을 거둔 문승원이 또 한 번 호투하면 상승세를 이을 수 있다. 저득점 투수전이 예상되는 경기다.
4위 LG 트윈스와 7위 롯데 자이언츠는 외국인 격돌로 우열을 가린다. LG가 헨리 소사, 롯데가 브룩스 레일리를 출격시킨다. 지난 이틀 5시간 38분, 5시간 5분에 걸친 혈투를 벌였기에 선수단이 특히 불펜이 피로하다. 더군다나 LG는 경기 직후 부산에서 잠실로 이동해야 한다. 선발의 속전속결 호투가 절실하다.
10위 kt 위즈와 8위 한화 이글스가 붙는 청주에서는 1995년생 동갑내기가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우완 류희운, 한화는 좌완 김범수를 선발로 예고했다. 양 팀은 전날 4시간이 넘는 연장 10이닝 경기를 치렀다. 젊은 투수들이 최대한 길게 버티고 불펜에게 바통을 넘겨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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