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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준 결승타' 12세 리틀야구, 아시아 제패 월드시리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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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준 결승타' 12세 리틀야구, 아시아 제패 월드시리즈 간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07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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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여훈호' 아시아 결승 대만 6-1 제압

[화성=스포츠Q(큐) 글 민기홍·사진 주현희 기자] 한국 12세 이하(메이저) 리틀야구 대표팀이 아시아 대표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행 티켓을 획득했다.

함여훈 감독, 박형식 이종목 코치가 이끄는 한국 메이저 대표팀은 7일 경기도 화성 드림파크 메인구장에 열린 2017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아시아-퍼시픽 중동 지역예선 결승에서 대만을 6-1로 물리쳤다.

▲ 결승타의 주인공 김예준. 1루 더그아웃을 향해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개최국인 한국을 비롯 태국, CNMI(북마리아나 제도), 괌, 사우디 아라비아, 홍콩(이상 A조), 인도네시아, 대만, 필리핀(이상 B조) 등 9개국이 출전한 아시아 대회를 거머쥔 ‘함여훈호’는 새달 초 리틀야구의 성지인 미국 윌리엄스포트로 날아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2회말 기선을 제압했다. 안겸의 볼넷과 이성현의 땅볼 때 나온 대만 2루수의 악송구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 나우현이 전진한 대만 내야진을 뚫는 좌전 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대만도 만만치 않았다. 3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삼진, 더블 플레이로 넘기더니 4회초 1사 후 우전 안타와 좌중간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4이닝 만에 0-12로 무릎을 꿇었던 그 대만은 아니었다.

균형은 4회말 깨졌다. 한국은 이성현과 나우현의 연속 안타, 김재현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김예준의 좌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신진원, 김동헌, 최현석이 연달아 2루타를 작렬, 단숨에 스코어를 6-1로 벌렸다.

▲ 나우현은 한국의 첫 득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날렸다.

선발 안겸은 4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하고 신진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신진원은 6회초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좌익수 뜬공, 2루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한편 화성 드림파크 개장 기념으로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대회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지도자들이 대거 집결해 눈길을 끌었다. 중앙 실내 좌석에 자리한 30여명의 사령탑이 선수들이 득점할 때마다 환호성을 내질렀다.

지긴 했지만 대만은 아시아의 강호다운 경기력으로 한국을 긴장시켰다. 학부모와 한국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이 붉은 티셔츠를 착용하고 3루 스탠드를 가득 채워 열띤 응원을 펼쳤다. 패배가 확정되자 일부 선수들은 서럽게 울기도 했다.
 

■ 12세 리틀야구 대표팀 명단

△ 감독 = 함여훈
△ 코치 = 박형식 이종목
△ 선수 = 이민준 황준성 이효성 최현석 나우현 신진원 심현보 김예준 김재현 김동헌 안겸 이형철 김준상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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