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세현, 유재신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한 넥센 히어로즈가 1군 코칭스태프 일부를 변경했다.
넥센은 31일 “브랜든 나이트 퓨처스팀 투수 코디네이터가 1군 투수코치로, 박도현 퓨처스팀 배터리코치가 1군 배터리코치로 자리를 이동한다”고 밝혔다.
기존 1군 코칭스태프에 포함됐던 박승민 투수코치와 김동우 배터리코치는 각각 퓨처스팀 메인 투수코치와 배터리코치로 보직을 변경했다.
넥센은 이날 김세현, 유재신을 KIA 타이거즈에 내주고 왼손 투수 이승호, 손동욱을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마운드를 보강한 뒤 실시한 투수코치 보직 이동이라 눈길을 끈다.
1군 투수코치로 합류하게 된 나이트 코치는 과거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에서 선수생활을 했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시즌 동안 KBO리그(프로야구) 무대를 누빈 그는 128경기에서 48승 38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완투는 두 번 완봉승은 한 차례 기록했다.
이보근, 김상수가 맹활약했던 후반기 넥센의 뒷문이 흔들리고 있다. 넥센의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은 4.97로 10개 구단 중 5위. 5강 경쟁팀 LG 트윈스(4.15), 두산 베어스(4.17)에 비해 월등히 높다. 김상수가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19로 좋지 않고, 한현희도 지난 27일 잠실 LG전에서 마무리로 나왔다가 패전을 떠안았다.
넥센은 이런 상황에서 나이트 투수코치를 1군으로 승격, 마운드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온화한 심성으로 선수들에게 덕망이 높은 나이트 코치가 넥센 뒷문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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