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송승준(37·롯데 자이언츠)이 통산 100승에 도전한다.
우완 송승준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고졸 2년차 우완 김대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송승준이 승리투수가 될 경우 KBO 통산 29번째 100승 투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송진우(210), 정민철(161), 이강철(152), 선동열(146), 김원형, 배영수(이상 134), 김용수, 조계현(이상 126), 정민태, 김시진(이상 124), 손민한, 임창용(이상 123), 김상진(122), 장원준(121), 한용덕(120), 윤학길, 장원삼, 윤성환(이상 117), 김수경(112), 장호연(109), 김광현(108), 정삼흠(106), 박명환, 최동원(이상 103), 양현종(101), 이상목, 이상군, 이대진(이상 100승) 다음이다.
송승준은 현역으로는 배영수(한화 이글스), 임창용(KIA 타이거즈), 장원준(두산 베어스), 장원삼, 윤성환(이상 삼성 라이온즈), 김광현(SK 와이번스), 양현종(KIA)에 이어 통산 승수 8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에서 7시즌 동안 98승을 쌓고 미국으로 간 류현진(LA 다저스)이 이 부문 30위다.
경남고 출신의 송승준은 롯데의 고졸 우선지명을 뿌리치고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으나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지 못하고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고향 팀으로 돌아왔다. 그해 5승을 시작으로 5차례(2008~2011, 2013)나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등 10년째 '거인 군단'의 주축 선발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야구 최고의 순간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멤버이기도 하다.
올 시즌 성적은 20경기(선발 13경기) 81⅓이닝 6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6이다.
지난 주말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인천 원정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역대 2호 6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송승준까지 100승 고지를 밟으면 2주 연속 대기록 투수를 배출하게 되는 되는 자이언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