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야구 순위에서 4위에 자리한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상대 선발 장원준의 대기록을 막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소사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두산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직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8승을 따냈던 그는 2연승과 함께 시즌 9승에 도전한다. 소사는 한화전에서 완투승을 따낸 바 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장원준이 선발로 출격하는데, 대기록을 노리고 있다. KBO리그 통산 3번째 8년 연속 10승과 통산 2번째 10년 연속 100탈삼진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 9승과 85탈삼진을 기록 중인 장원준은 앞으로 1승을 더하면 해태 타이거즈 이강철(10년)과 한화 정민철(8년)에 이어 세 번째로 8년 연속 10승을, 탈삼진 15개를 보태면 이강철(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10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세우게 된다.
두 기록은 모두 좌완투수로는 최다 연속 시즌 기록이다. 장원준은 이미 지난해에 7년 연속 10승과 9년 연속 100탈삼진 모두 좌완투수 최초로 달성한 바 있다.
소사는 전날 4-11 대패를 설욕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LG는 4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임찬규가 최근 물이 오른 두산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2이닝 8피안타(2피홈런) 8실점(6자책)으로 와르르 무너지며 조기 강판됐다.
소사 역시 초반부터 강하게 맞설 두산 타선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두산은 최근 3경기에서 1~3회 도합 24점을 뽑아냈다. 소사의 올 시즌 1회부터 3회까지 피안타율은 0.248다.
4위를 넘어 가을야구 안정권에 접어들길 원하는 LG는 바로 위 순위에 있는 두산과 경기를 잡는다면 목표 달성이 수월해질 수 있다. 소사는 장원준과 맞대결에서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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