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곧 서울로 갑니다.” #LG트윈스파이팅
못 말리는 ‘친정’ 사랑이다.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루카스 하렐(32)이 자신의 SNS에 서울 방문을 예고하며 해시태그를 잔뜩 달았다.
하렐은 지난 7일 오전(한국시간) 페이스북 계정에 #LGtwinsfighting, #vaca, #friends 등의 해시태그와 더불어 “Coming to Seoul soon”이라는 글을 남겼다.
하렐의 트윈스 사랑은 LG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10월 10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KIA(기아) 타이거즈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관중석에서 관람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의 프로필 사진도 흥미롭다. 잠실 1루 관중석에서 붉은 Twins 글자가 적힌 노란 카드를 든 열성팬들을 배경으로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었다.
LG 레전드 이병규의 은퇴식을 기념하는 옛 동료의 단체 사진 게시물에는 좋아요를 누르고 고향인 플로리다에서 ‘코리안 바비큐’라며 고기를 구워 먹는 근황도 올리는 하렐이다.
루카스 하렐은 2015시즌 LG의 선발로 풀타임 활약했다. 성적은 33경기 171⅔이닝 10승 1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3로 훌륭하다고 보기 힘들지만 낙제점은 아니었다.
해시태그에 한국식 영어인 ‘파이팅’을 적을 정도로 트윈스와 KBO리그를 사랑했던 그이지만 재취업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한창 시즌 중인 현재 한국을 찾는다는 건 현재 일자리가 없다는 뜻이다.
하렐은 메이저리그(MLB)의 유일한 캐나다 국적 구단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지난달 18일 양도지명됐다. 올 시즌 빅리그 성적은 4경기 6⅓이닝 평균자책점 7.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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