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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부진' KIA타이거즈 임기영, 결국 2군행…백용환 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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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부진' KIA타이거즈 임기영, 결국 2군행…백용환 콜업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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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후반기에 부진을 면치 못했던 KIA(기아)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24)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는 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2017 KBO리그(프로야구) 맞대결을 앞두고 우완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포수 백용환을 콜업했다.

▲ 임기영이 9일 광주 넥센전을 앞두고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사진=스포츠Q DB]

임기영은 올 시즌 KIA 선발 마운드의 한 축으로 꾸준히 활약했다. 전반기 14경기에 나와 7승 2패 평균자책점 1.72의 호성적을 거뒀다. 구위로 찍어 누르기보다는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활용해 타자를 맞춰 잡는 유형의 투수였다.

전반기 내내 승승장구하던 임기영은 폐렴으로 인해 리듬이 끊겼다. 지난 6월 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자신의 두 번째 완투승을 따낸 뒤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복귀 후 성적은 전반기와는 달랐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11일과 13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구원으로 나와 도합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기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0.00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퀄리티스타트는 단 한 차례도 없었고, 5이닝을 넘긴 것도 7월 19일 넥센전이 유일했다.

KIA 코칭스태프는 임기영의 투구 패턴이 상대에게 분석된 것으로 보고 이날 그를 2군으로 내려 보냈다. 임기영의 빈자리는 좌완 임기준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용환은 이번이 올 시즌 첫 1군 콜업이다. 지난해 80경기에서 타율 0.195 4홈런 15타점을 기록한 바 있는 그는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서만 머물렀다. 42경기에서 타율 0.214(103타수 22안타) 2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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