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문학=민기홍 기자] NC 다이노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벌렸다.
NC는 9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2타점을 몰아친 박석민의 활약에 힘입어 10-5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되갚은 2위 NC는 이로써 61승(42패 1무)째를 수확했다. 이날 한화 이글스에 패한 3위 두산(58승 42패 2무)과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갈 길이 바쁜 SK는 54패(53승 1무)째를 당하며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박석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 시즌 전반기 타율 0.244 9홈런 41타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부진했던 그는 후반기 성적도 타율 0.270 홈런 없이 4타점으로 별다른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2회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친 박석민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좌전 안타를 친 뒤 득점까지 성공했다.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5-2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두 번째 투수 임준혁으로부터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10호포. 기세가 오른 박석민은 8회 5번째 타석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NC 타선은 박석민 외에도 재비어 스크럭스(4타수 1안타 2타점), 나성범(3타수 2안타 1타점), 박민우(4타수 2안타 1타점), 권희동(5타수 1안타 1타점), 지석훈(4타수 2안타) 등이 골고루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김동엽이 후반기 첫 홈런(시즌 19호)을 때리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kt 위즈전에서 7-6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5연승이 모두 역전승. 빼어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롯데는 3-5로 뒤진 7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8회말 1사 1, 3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인한 1득점, 계속된 만루에서 최준석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7-6 재역전승을 일궈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린 롯데는 52승 51패 2무로 단독 6위가 됐다. 이날 나란히 패한 4위 LG 트윈스(53승 47패 1무), 5위 넥센 히어로즈(55승 50패 1무)와 격차를 각각 2.5경기, 2경기로 좁혔다. 최하위 kt는 70패(33승)째를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홈팀 KIA 타이거즈가 3회 빅이닝을 만들며 넥센을 10-1로 크게 이겼다. 3회말 무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 나지완의 밀어내기 볼넷,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 김선빈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5점을 뽑아 낙승을 거뒀다.
선두 KIA는 66승 36패 1무를 기록하며 2위 NC와 격차를 5.5경기로 유지함과 동시에 3위 두산과 격차를 7경기로 벌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6승(3패)째를 수확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 2010년, 2014년과 타이를 이뤘다. 지금과 같은 추세면 16승을 넘어 20승도 노려볼 만하다.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5타수 3안타 1타점, 나지완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이범호가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 이글스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한 장단 21안타를 몰아치며 두산을 12-6으로 크게 꺾었다. 선발 알렉시 오간도는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
전날 패배를 되갚은 한화는 41승 61패 1무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9위. 두산은 2위 NC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안방에서 LG에 7-4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42승(61패 4무)째를 챙기며 8위 수성에 성공했다. LG는 불안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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