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빅리그 진출 후 7번째 100안타 시즌을 만들었다. 반면 마무리 투수로 복귀한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2실점을 기록, 부진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득점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시즌 99안타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이로써 정확히 100안타를 채우게 됐다. 지난해 부상 여파로 43안타를 치는 데 그쳤던 그는 2015년 이후 2년 만에 100안타 시즌을 만들었다. 아울러 2005년 빅리그 입성 이후 7번째 단일 시즌 100안타를 돌파했다.
또 추신수는 이날 3출루를 기록하며 자신의 출루율을 종전 0.366에서 0.368로 조금 끌어올렸다. 타율은 0.251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손맛을 봤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투수 레이날도 로페스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허나 추신수는 2사 후 2루를 훔치다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2-4로 추격한 1사 1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다음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땅볼 때 2루까지 간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69번째 득점.
5회에도 볼넷을 골라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볼카운트 1-2에서 내리 3개의 볼을 고르며 1루로 나갔다. 앤드루스의 안타 때 2루까지 간 추신수는 후속타자 애드리안 벨트레 타석 때 상대 실책이 나와 홈까지 파고들었다. 시즌 70번째 득점이 기록된 순간이었다.
6회 4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온 8회엔 파울팁 삼진으로 아웃됐다.
텍사스는 화이트삭스의 추격을 9-8로 뿌리치고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추신수가 임팩트 있는 면모를 보여준 반면, 오승환은 본래 자리로 돌아온 뒤 맞이한 첫 경기에서 부진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올라와 1이닝 3피안타 1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기존 클로저였던 트레버 로젠탈의 부상 이탈로 다시 마무리 역할을 맡았지만 첫 단추를 시원하게 꿰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4까지 올라갔다.
팀이 11-5로 크게 앞선 9회말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온 오승환은 첫 상대 조시 해리슨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타자 앤드류 맥커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오승환은 후속타자 조쉬 벨을 3루수 팝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데이빗 프리스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는 계속됐다. 애덤 프레이저에게 몸에 맞는 공을 기록, 만루 상황이 됐다. 여기서 조디 머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실점이 늘어났다. 오승환은 호세 오수나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김현수는 한 달 여 만에 타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팀이 2-5로 뒤진 6회초 무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 제프 사마자로부터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지난 1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손맛을 본 김현수는 지난달 2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한 달 여 만에 타점을 뽑아냈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2회), 2루수 뜬공(4회), 루킹 삼진(8회)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13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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