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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피날레' 석예헌-전다빈, 동대문구 두산베어스기 리틀야구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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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피날레' 석예헌-전다빈, 동대문구 두산베어스기 리틀야구 정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04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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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욱 감독 "3회 우승 감격, 잊지 못할 한 해"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종욱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 동대문구 리틀야구단이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동대문구는 지난 1일 장충 리틀구장에서 열린 제30회 두산베어스기 리틀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이중달 감독이 이끄는 강호 서울 노원구를 6-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2년 창단 이후 우승컵이 없다 지난 4월 하드스포츠배에서 처음으로 타이틀을 거머쥔 동대문구는 6월 화성드림컵에 이어 두산베어스기마저 제패, 경기 광명시와 2017 리틀야구를 양분하는 강호로 거듭났다.

▲ 동대문구 학부모들이 선수들 뒤에서 박종욱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리틀야구단 제공]

박종욱 감독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아픔을 만회한 것이라 의미가 깊다. 당시 박 감독은 2014년 8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LLWS) 대표팀 코치로 자신을 보좌했던 황상훈 감독의 서울 서대문구에 결승전에서 져 크게 아쉬워했다.

박종욱 감독은 “8강전에서 서대문에 3-2로 이겼다. 사실상 결승전이었는데 설욕했다”며 “세 차례 우승은 예상도 못했다. 잊지 못할 한 해다. 석예헌, 전다빈 선수가 몸 관리를 잘해줘 마지막까지 잘 할 수 있었다”고 에이스들을 격려했다.

서울 송파구 잠신중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석예헌과 전다빈은 우승으로 리틀야구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석예헌은 우완 정통파 투수와 유격수로, 전다빈은 좌완 투수와 1루수로 대회 내내 맹활약했다.

▲ 우승 직후 3루 스탠드에 자리한 부모님들을 향해 큰절하는 동대문구 선수들. [사진=동대문구 리틀야구단 제공]

두산베어스기 시상식은 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에 앞서 열린다. 동대문구는 오는 14일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간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를 앞두고 상을 받는다. 우승이 더욱 뜻깊은 이유다.

박종욱 감독은 “목표를 다 달성했다. 남은 대회에서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7 리틀야구는 용산구청장기, 저학년부 하반기, 솔향강릉기 등을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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