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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롯데자이언츠행 이승헌, '용마고 절친' 나종덕과 뛰는 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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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롯데자이언츠행 이승헌, '용마고 절친' 나종덕과 뛰는 감회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11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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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경기 보고 부러웠다, 1군에서 같이 뛰고 싶다"

[웨스틴조선호텔=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걸 보니 부럽더라고요.”

마산용마고 선배 나종덕(19‧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부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거인군단 유니폼을 입은 이승헌(19)이 친구와 함께 누빌 프로 무대를 그렸다.

이승헌은 11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 [웨스틴조선호텔=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승헌이 11일 드래프트 현장에서 스포츠Q와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손 투수인 이승헌은 올해 고교무대에서 21경기 62⅔이닝을 던지며 7승 1패 평균자책점 2.00의 호성적을 거뒀다. 전반기 주말리그 경상권 MVP를 차지하며 상위 라운드 지명 후보로 떠오른 바 있다. 유급한 관계로 입단 동기들보다 한 살이 많은 이승헌은 속구 구속이 시속 140㎞ 중반대까지 나온다.

드래프트 행사가 끝난 뒤 만난 이승헌은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평소 생각했던 구단에서 자신을 지명해줘 감사했단다. 그는 “드래프트 전에 롯데가 가장 많이 생각났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용마고는 NC 다이노스가 창단하기 전에는 롯데 ‘팜’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연이 깊었다. 올해 부상에서 복귀한 롯데 투수 조정훈이 바로 용마고 출신이다. 비록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지역 연고와 관계없이 선수를 지명하지만, 상위 라운드에 연고지 출신 선수를 뽑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해 신인 2차 1라운드에서 포수 나종덕을 지명한 롯데가 적절한 예다. 이승헌이 롯데에 합류하게 되면서 내년 시즌 친구 나종덕과 다시 배터리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나종덕과 한 팀이 된 소감을 묻자 이승헌은 “퓨처스리그 중계를 통해 (나종덕의) 플레이를 많이 봤다. 꾸준히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나도 저기서 같이 뛰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왕이면 같이 1군 엔트리에 꼭 들고 싶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 이윤원 롯데 단장(오른쪽)이 이승헌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에서 1군에 들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무기가 있어야 한다. 장점이 무엇인지 물은 질문에 이승헌은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게 투구하는 것을 들고 싶다. 조금 예민한 구석도 있지만 매사에 대범한 편이다. 어떤 상황이든 평정심을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보완점에 대해서는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받쳐줄만한 변화구를 연마하는 것이다. 커브, 체인지업 등 보조 무기가 될 수 있는 구종을 익혀야 한다. 롯데에서 많이 배우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마운드에서 공을 패기 있게 던지는 손승락 선배가 롤 모델이다”라고 밝힌 이승헌은 “프로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자신 있게 던지겠다. 1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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