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고지가 눈앞이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최준석(34)이 200홈런과 2000루타에 각각 3홈런과 2루타를 남겨두고 있다. 꽤 높은 스탯을 쌓은 ‘예비 FA(자유계약선수)’ 최준석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최준석은 2004년 10월 2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 개인 통산 첫 홈런을 때렸고, 2012년 5월 12일 무등 KIA 타이거즈전에서 100홈런을 달성했다. 한 경기 최다 홈런은 2006년 6월 15일 SK 와이번스전 외 9차례 기록한 2홈런이다.
개인 첫 루타는 2002년 10월 19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서 안타로 신고했으며, 이후 2015년 5월 31일 울산 한화전에서 1500루타를 달성한 바 있다. 한 경기 최다 루타는 2006년 6월 15일 잠실 SK전과 두산 시절인 2010년 8월 4일 잠실 롯데전에서 기록한 10루타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과 루타는 모두 2015년에 기록한 31홈런과 268루타다.
2년 전 퍼포먼스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도 빼어난 타격을 과시하고 있다. 최준석은 11일까지 타율 0294(433타수 112안타) 14홈런 7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8을 기록 중이다. 이대호와 역할이 겹친다는 비판론도 있지만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가 거포형이 아니기 때문에 팀에 꼭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최준석의 내년 시즌 거취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에 달려 있을 수도 있다.
롯데는 2013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에서 맹위를 떨쳤던 최준석에게 4년 총액 35억원을 안겼다. 당시 최준석의 팀 내 위치를 고려하면 좋은 대우를 해준 것이라 볼 수 있다.
가을에 강한 최준석이기에 올해 5년만의 포스트시즌이 유력한 롯데로선 그의 배트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가을야구에서 존재감이 높아질수록 최준석의 주가도 올라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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