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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업' 오타니, 2년만에 한국과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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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업' 오타니, 2년만에 한국과 만날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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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투수와 타자를 겸하기로 유명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닛혼햄 파이터스)가 2년 만에 한국과 만날까. 오타니가 오는 11월 열리는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12일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대표로 오타니를 부르는 데 의욕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전날 도쿄에서 열린 대회 개요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나바 감독은 “오타니는 일본의 핵심 멤버임이 틀림없다”며 “대표로 소집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투타에서 모두 빼어난 재능을 발휘했던 오타니는 올해는 타자로서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1일까지 타율 0.346(162타수 56안타) 7홈런 28타점을 기록 중이다. 안타 수는 적지만 지난해 타율 0.322를 훌쩍 뛰어넘었다. 다만 투수로서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5.43으로 매우 부진하다.

오타니는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에 노크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가 일본 대표팀에 발탁될 수도 있게 되면서 11월 16일 열리는 한국과 개막전에 등판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발목 부상으로 인해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참가하지 못했던 오타니는 2015년 프리미어 12 이후 2년 만에 한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생겼다.

닛칸스포츠는 “이나바 감독 지휘 하에서 처음으로 치르는 이번 대회는 오타니가 일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의 참가가 고려되고 있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은 한국과 일본, 대만이 나이 어린 선수들에게 국가대항전 출전 기회를 주고 유망주와 스타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개최하는 대회다.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 선수가 참가하고, 연령에 관계없이 팀 당 3명의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뽑을 수 있다.

한편 오타니는 12일 삿포로돔에서 벌어지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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