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김현(24)이 아산 무궁화(경찰 축구단)의 4연패를 끊어냈다. 오는 23일 9명의 선수가 전역해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지만 김현의 활약으로 한시름을 덜게 됐다.
김현은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30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렬, 3-1로 이겼다.
4연패에 빠져 있던 5위 아산은 11승 8무 10패(승점 41)을 기록, 2~4위 팀에 주어지는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얻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제 4위 성남FC(승점 44)와 승점 차는 3이다.
그야말로 김현이 북치고 장구친 경기였다. 전반 19분 페널티 지역에서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주용의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5분엔 김동철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올 시즌 3골(3도움)을 기록 중이던 김현은 이날만 3골을 추가하며 단숨에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체에서도 공동 13위까지 점프했다.
아산은 후반 43분 김신철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켜내는 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안산 그리너스가 2골을 넣은 라울의 활약 속에 수원FC를 2-0으로 이겼다. 3연패에서 탈출한 안산은 승점 27(6승 9무 15패)을 기록, 대전 시티즌(승점 25)를 제치고 꼴찌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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