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경기 남양주시, 경기 수원 영통구 리틀야구단이 용산구청장기를 제패했다.
권순일 감독이 지휘하는 남양주는 지난 17일 장충 리틀구장에서 열린 제15회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A조 결승전에서 인천 남동구를 5-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남양주다산기, KBO 12세 이하(U-12) 대회에 이은 올 시즌 세 번째 우승. 하드스포츠배 준우승, 속초시장기 3위까지 리틀야구 강호의 면모를 완전히 되찾은 한 해다.
권순일 감독은 “중학생 선수들이 졸업하고 치른 첫 대회에서 우승해 의미가 있다”며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야구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야구인으로 교육시켜 좋은 경험을 쌓아주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대회 전 까지 김기민이 부상과 슬럼프로 마음고생이 있었다”며 “이번 대회 1번 타자를 맡아 팀 내 최다 안타를 기록하고 주장으로서의 역할도 잘해줘 고맙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격려했다.
이어 열린 B조 결승전에서는 지희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영통구가 경기 안양시를 11-2로 대파하고 챔피언에 자리했다. 속초시장기에 이은 시즌 두 번째 타이틀.
지희수 감독은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함께 하는 팀 영통구답다”며 “6학년 전체가 고생했다”고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신 서울 노원구, 경기 용인 수지구(이상 A조), 경기 고양 일산서구, 경기 수원 권선구(이상 B조)가 3위로 용산구청장기를 마감했다.
용산구청장기는 두산베어스기(30회), 구리시장기(18회)와 더불어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전국 규모 리틀야구 대회로 이번에는 한국리틀야구연맹 소속 70개 팀 1500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