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영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다비드 데 헤아(24)와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25일(한국시간) "맨유가 데 헤아와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확신에 차있다"고 전했다.
데 헤아는 2011~2012 시즌을 앞두고 맨유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4시즌 동안 골문을 지킨 그는 2014~2015 시즌이 끝난 직후 레알 마드리드(레알)로부터 이적한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이는 2015~2016 시즌 초까지 이어졌지만, 데 헤아가 2019년까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발표가 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에도 그는 꾸준히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연소 클린시트 100회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올 시즌에는 개막 후 6경기 동안 단 2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문장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데 헤아의 활약이 이어지자 맨유는 곧바로 재계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그는 재계약까지 단 1년만을 남겨 둔다. 그동안 수차례 다른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기에 맨유도 어느 때보다 빨리 나섰다.
실제로 이적 과정에서 한 차례 해프닝도 있었다. 레알은 2015년 데 헤아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낸 끝에 그의 영입을 확정짓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레알 측이 제 시간에 팩스를 보내지 못해 이적이 결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처럼 데 헤아에 대한 경쟁팀들의 구애가 끊이지 않은 것이 맨유가 이 같이 움직이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디펜던트는 "데 헤아가 맨유로부터 편안한 대접을 받고 있으며 클럽에서 시간을 즐기고 있다"며 잔류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데 헤아의 재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맨유는 전력 누수에 대한 우려를 막고 더욱 안정적으로 시즌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맨유는 올 시즌 개막 후 6경기째 무패 행진(5승 1무·승점 16)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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