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예상을 할 수 없다. 투수들이 던질 곳이 없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펼치는 2017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판세 전망을 사실상 ‘포기’하기 이르렀다.
다저스와 휴스턴이 5차전까지 매 경기 눈을 뗄 수 없는, 진 빠지는 명승부를 벌여 세계 야구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니 김선우 위원의 말에 일리가 있다.
투수 출신인 김선우 위원은 “정말 말이 안 되는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며 “예상을 할 수가 없는 경기다. 투수들은 솔직하게 던질 곳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한 “모든 선수들의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투수들에게 어려운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타자 대부분의 스윙이 짧게 잘 나오고 있어 다득점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승 3패로 벼랑 끝에 놓인 다저스는 리치 힐을, 1승만 더하면 196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2차전에 이은 리턴 매치. 리치 힐은 당시 4이닝 7탈삼진 1실점, 벌랜더는 6이닝 5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버텼으나 승부는 예측 불허다.
내셔널리그 최고 에이스인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도, 아메리칸리그 제구왕 댈러스 카이클도 상대 타선을 도무지 견뎌낼 수 없을 만큼 타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김선우 위원은 “이름만 놓고 보면 벌랜더가 강하다”면서도 “2차전에서 벌랜더는 공 표면이 미끄러워 슬라이더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다. 이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반면 힐은 커브를 던지는 투수다. 커브 구사에 전혀 문제가 없다. 2차전 당시 빠르게 교체됐지만 힐의 공을 휴스턴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월드시리즈 6차전은 새달 1일 오전 9시 20분 다저스의 안방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거행된다. MBC스포츠플러스1이 8시 50분부터 라이브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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