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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차승원 '워너원 컴백쇼'서 빛난 배려심, 30년차 셀럽의 품격을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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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차승원 '워너원 컴백쇼'서 빛난 배려심, 30년차 셀럽의 품격을 드러내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1.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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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대세가 된 신인 아이돌 ‘워너원’이 13일 방송을 통해 컴백을 알린 가운데 이날 유일하게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가 있다. 바로 워너원의 신곡 '뷰티풀(BEAUTIFUL)'의 주연으로 연기를 펼친 배우 차승원이다. 

차승원은 13일 tvN과 Mnet에서 동시 방영된 '컴백 워너원 낫띵 위다웃 유(COMEBACK WANNAONE 'Nothing Without You')'에서는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멤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배우 차승원 [사진 = Mnet '컴백 워너원 낫띵 위다웃 유(COMEBACK WANNAONE 'Nothing Without You')'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멤버들은 대선배 차승원이 이들의 데뷔 프로그램인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모두 챙겨봤다는 사실을 전함과 동시에 그의 배려심에 감동했다며 거듭 인사를 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박지훈을 알아본 차승원은 그의 유행어인 "내 마음 속에 저장"을 특유의 손가락 모션과 함께 따라하며 친근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워너원의 사인 앨범 선물에 "올해 받은 선물 중 최고였다"며 "데뷔하자마자 이런 위치를 차지하다니 대단한 친구들이다"고 덕담도 건넸다.

배우 차승원의 배려심은 방송가에서 꽤 널리 알려져 있었다. 차승원과 오랜 시간 작업을 함께 했던 한 방송국 PD는 10여 년 전 기자에게 "내가 본 배우 중 가장 인성이 좋은 사람이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적이 있다. 

지난 1988년 모델로 연예계에 첫 발을 들인 배우 차승원은 SBS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나 '김혜수의 플러스 유' 등 예능 프로그램 및 토크쇼 패널로 이름을 알린 뒤  90년대 후반부터 배우로 활동했다. 

배우로 전향한 이후 차승원은 다른 모델 출신의 연기자들과 마찬가지로 활동 초반 연기 논란에 시달렸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 끝에 연기력을 인정받게 됐다. 지난 2000년 영화 '리베라 메'에서 소년범 출신의 방화범 여희수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차승원은 이후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선생 김봉두' '귀신이 산다' 등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성도 확보했다.

꾸준한 연기활동을 펼친 끝에 지난 2011년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독고 진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톱배우 중 하나로 거듭난 차승원은 최근 관찰형 예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5년 1월 방송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절친 유해진, 배우 손호준과 함께 출연한 차승원은 '차줌마'란 별명을 얻으며 뛰어난 요리실력과 배려심을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샀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에 가까운 시청률을 찍었던 이 프로그램은 평균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후 같은해 10월 방송된 시즌2와 2016년 방송된 '삼시세끼 고창편'에서도 차승원과 해당 프로그램은 높은 인기를 유지하며 자신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워너원의 컴백 특집 프로그램에서 차승원은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배려심 넘치는 인성을 그대로 드러내며 후배들과 시청자들에게 싶은 인상을 남겼다.

차승원은 활동 초기 모델과 배우 활동으로 다소 낯설게 느껴졌지만 ‘삼시세끼’라는 세 번의 관찰형 예능 출연으로 대중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며 숨겨진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불편한 가족사를 진정성으로 극복한 차승원이 예능인 겸 배우로서 우리 곁에 더 오래 머무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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