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큐) 이두영 기자] 날씨가 평년보다 더 추워 겨울축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12월 이후 전국 지방자치 단체 등에서 진행하는 축제의 소재로 유명한 것이 송어와 빙어입니다. 먼저 송어축제부터 알아볼까요?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 것이 오는 15일부터 2018년 2월말까지 진행되는 강화도빙어송어축제.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고천마을 주민과 신선낚시터가 마련한 이 행사는 신선저수지에서 벌어집니다.
송어축제장 입장료는 어른 2만원, 학생과 여성은 1만5천원. 빙어축제장 입장료는 5천원. 빙어 등 낚시와 눈썰매,얼음썰매 등을 빙판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는 23일부터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레저타운에서 파주송어축제가 시작돼 2월18일까지 이어집니다. 입장료는 중학생 이상 1만7,000원, 초등학생 1만3,000원.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은 축제참가자의 경우 무료입니다. 축제장 인근에 맛집과 야생화 감상 나들이 명소인 벽초지문화수목원이 있습니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는 오는 22일부터 2018년 2월25일까지 평창송어축제가 열립니다. 영동고속도로 진부ic 인근이어서 가는 길이나 방법이 쉽고 수항계곡과 숙암계곡 등을 따라 정선 아우라지와 5일 장터까지도 구경할 수 있어서 드라이브 여행코스로 계획해도 좋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도 축제기간에 있어서 외국 선수들이나 관광객들도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용료는 얼음낚시 1만3,000원이고 맨손잡기는 1만5,000원, 놀이시설 6,000원.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에서도 이달 말이나 2018년 1월 초부터 2월 하순까지 청평설빙송어빙어축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정확한 축제 일정은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질 무렵 강의 결빙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인근에 경의선 청평역이 있어서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합니다. 지난해의 축제장 입장료는 송어낚시 1만3,000원, 빙어낚시 1만원이었습니다. 올해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서 축제장 규모가 다소 줄어들 예정입니다.
인근 북한강변 도로는 그림 같은 청평호 경관이 수려해서 드라이브 코스로 늘 추천됩니다. 멀지 않은 곳에 남이섬과 자라섬이 있고 조금 더 먼 춘천 시내 중도관광지와 스카이워크도 청평설빙송어빙어축제 장소에서 자동차로 4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다음은 빙어축제를 알아봅니다.
안성빙어축제가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 경기도 안성시 두교리광혜원저수지에서 벌어집니다. 입장료는 5,000원으로 저렴합니다. 빙어맨손으로 잡기,얼음썰매 타기, 얼음팽이 등 체험이 모두 무료입니다.
그렇다고 저수지가 좁은 것도 아니어서 면적이 18만평이나 됩니다. 둘러볼만한 인근 여행명소로는 금광호수,칠현산 칠장사, 안성허브마을,죽주산성, 안성 남사당 전수관, 안성맞춤박물관,용인 한택식물원 등이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에서는 오는 9일부터 내년 2월18일까지 ‘물맑은 양평빙어축제’를 벌일 예정입니다. 축제기간이 장장 71일이니 겨우 내내 축제가 벌어지는 셈입니다. 빙어무침 등 갖가지 겨울음식 먹기와 썰매타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마련되지만, 빙어낚시의 경우 얼음이 충분한 두께로 얼어야 가능합니다. 추위가 얼음낚시 가능성을 좌우하는 열쇠로 작용합니다.
올해 제17회를 맞은 인제빙어축제는 빙어라는 물고기를 겨울축제 소재로 부각시킨 원조 행사입니다. 1월27일부터 2월4일까지 짧은 기간에 인제군 남면 부평리에서 축제다운 축제를 펼칩니다.
깊은 산세와 어우러진 소양강 상류의 빙판은 빼어난 경관과 빙질이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덕분에 문화광관부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수차례 선정되고, 2012년 미국 뉴스전문 채널 CNN 인터넷판에서 ‘한국을 여행할 때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경치도 좋지만 관광객이 참여할 체험프로그램도 아주 다양합니다. 어죽 만들어 먹기,빙어뜰채체험,캘리그라피 텀블러 만들기,산야초 비누만들기 등 13가지 체험이 마련돼 있으며 체험참가비는 1,000~5,000원입니다. 축제장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IC 인근 청벽산 물골안 유원지 주위에 펜션이 즐비합니다. 인제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설경까지 아름다운 백담사, 내린천계곡,아침가리계곡,미산계곡,방태산자연휴양림,방동약수,자작나무숲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인제 자작나무숲은 시베리아 침엽수림을 떠올리는 비경이랍니다. 자작나무숲 입장은 오전9시부터 오후2시까지입니다. 개방은 오후5시까지입니다.
#빙어가 뭘까요?
빙어는 ‘호수의 요정’라는 애칭처럼 속이 투명해 ‘공어’라고도 불립니다. 생김새가 멸치와 비슷해서 메르치라는 방언으로도 불립니다.
두껍게 언 강물이나 호수 수면에 구멍을 파고 낚싯대를 넣어 낚는 것이 빙어낚시입니다. 갓 잡은 빙어는 통째로 초장에 찍어 먹을 수 있고 튀김으로 먹어도 별미입니다.
그밖에 빙어회, 빙어양념구이,빙어탕수어,빙어무침,빙어파전,빙어죽, 빙어산적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습니다.
곧 겨울방학이 돌아오지요.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겨울 축제여행은 꿀맛입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