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일본으로 미국으로.
KBO리그(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윌린 로사리오(28)와 알렉시 오간도(34)가 각각 현해탄, 태평양을 건넜다.
1루수 로사리오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착용한 사진을 올렸다. 중년의 일본인과 함께다. 한신 구단 고위 관계자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미디어에 따르면 로사리오는 한신과 2년 8억5000만 엔(82억 원) 규모의 대박 계약을 맺었다. 2017년 한화 이글스에서 받은 연봉은 공식 발표 기준 150만 달러(16억 원)였다.
로사리오는 2012년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풀타임 주전포수로 활약하며 28홈런을 때렸다. 27세에 한국 땅을 밟아 2년간 평균 타율 0.330(937타수 309안타) 35홈런 115.5타점을 올려 몸값을 높였다.
한화로선 로사리오를 떠나보내기가 아쉽다. 호쾌한 타격, 활발한 성격으로 호평을 받았던 복덩이였기 때문이다. 연봉이 두 배 이상 뛰어 잡을 수 없었다. 로사리오의 트위터 대문, 프로필 사진은 여전히 한화 시절 것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2017년 연봉 180만 달러를 받고 한화에서 뛴 오간도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풀타임 빅리그 선발로 29경기 169이닝 13승(8패) 평균자책점 3.51을 올렸던 2011년을 꿈꾼다.
19경기 110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방어율) 3.93으로 KBO리그를 지배하지 못해 마이너 계약에 만족해야 했다. 본인은 선발을 원하지만 녹록지 않아 보인다. 오간도는 201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선 불펜으로 36경기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오간도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283경기 503⅓이닝 33승 18패 4세이브 41홀드 평균자책점 3.47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1경기 139이닝 13승 4패 8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2.20으로 수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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