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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리턴' 강원 김호준, 포항-수원-서울-전남 전력 보강 [K리그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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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리턴' 강원 김호준, 포항-수원-서울-전남 전력 보강 [K리그 이적시장]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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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K리그(프로축구) 팀들은 무술년 새해에도 스쿼드 보강에 여념이 없다.

2일에는 많은 팀들이 선수 영입 및 임대에 관한 소식을 알렸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강원FC는 골키퍼 김호준(34)을 FA로 데려왔다. 김호준은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으며 K리그 13시즌 동안 271경기에서 315실점, 경기당 1.16실점을 기록한 베테랑 골키퍼다.

 

▲ 강원FC로 이적해 고향 땅을 밟은 베테랑 골키퍼 김호준(왼쪽에서 세번째). '강원도 커넥션'의 힘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호준은 뛰어난 반사 신경과 경기 조율 능력 등 골키퍼 조건을 두루 갖췄다. 190㎝, 89㎏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공중볼 처리에도 강하다. 강릉 농공고 출신의 김호준은 약 1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셈. 강원은 지난 시즌 중원과 수비의 중심이었던 한국영과 김오규에 이어 올해 강릉 문성고 출신 이민수, 양구군 출생 이재관 등을 영입해 강원도 커넥션을 구축했다. 이에 김호준까지 더해져 스쿼드에서 애향심이 물씬 묻어난다.

수원 삼성은 브라질 공격수 바그닝요(29)를 영입했다. 2016년 부천FC에서 36경기 9골 3도움, 이듬해에는 28경기에서 1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뿐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도 소화할 수 있고 뛰어난 개인기와 골 결정력을 갖췄다. 바그닝요는 3일부터 시작되는 수원의 제주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전남은 측면 공격력 강화를 위해 지난 시즌 포항에서 뛰었던 브라질 출신 완델손(29)을 1년 임대 영입했다. 대전 시티즌과 제주, 포항을 거친 완델손은 K리그 66경기에 출전해 16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완델손은 정확한 왼발 크로스와 드리블 돌파가 장기이며 윙 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로도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완델손은 오는 7일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또 유스 출신 김영욱(27)과 2020년까지 연장계약을 맺으며 전력 안정화를 꾀했다. 김영욱은 미드필더뿐 아니라 수비와 공격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뛰어난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보인다.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FC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후권(29)을 FA로 영입했다. 이후권은 프로통산 91경기 4득점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29경기에 출전해 1득점 3도움을 기록하는 등 날카로운 공격력도 선보였다. 이후권은 180cm, 75kg의 당당한 체격과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며 상대 길목을 차단하는 저지선 역할을 맡는다.

FC서울은 고려대 조영욱(19)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178㎝, 73㎏의 조영욱은 구산중과 언남고를 거쳐 지난해 고려대에 입학한 후 대학 리그(U리그) 12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현재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소집돼 있는 조영욱은 오는 4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 대구FC가 새롭게 영입한 카이온(왼쪽)과 지안. 다년 계약으로 대구팬들의 사랑을 오래 받을 전망이다. [사진=대구FC 제공]

 

대구FC는 카이온(28)과 지안(25), 두 명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를 영입했다. 대구 관계자는 " 조나탄, 에반드로, 주니오와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고자 다년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카이온은 2009년 강원 창단 멤버로 프로에 데뷔한 선수로 이후 브라질과 이라크, 덴마크 리그를 고루 경험했다. 탄탄한 체격과 탄력을 바탕으로 제공권 싸움에 능하고 빠른 발과 드리블, 슈팅 등 공격수의 자질을 두루 갖췄다. 지안은 브라질 파우메이라스 유소년 팀에서 기량을 쌓아 프로 선수로는 브라질에서만 활동했다.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와 역습이 장점이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성남은 미드필더 유청인(23)의 영입을 발표했다. 숭실대를 졸업해 강원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유청인은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대학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뛰었던 멀티 플레이어다. 좋은 신체조건을 활용한 몸싸움 능력, 중원에서의 볼 키핑, 볼 배급력 등이 장점이다.

서을 이랜드는 미드필더 고차원(32)을 영입하며 측면을 강화했다. 2009년 전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고차원은 K리그 통산 150경기에 출전해 14골 7도움을 기록한 측면 미드필더다. 많은 활동량과 드리블이 강점이며 공격지역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수원FC는 J리그(일본 프로축구) 제프 유나이티드에서 김범용(27)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범용은 프로 6년차로 J리그 통산 97경기 5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주 포지션인 측면 수비수뿐 아니라 중앙 수비수도 맡을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터프한 몸싸움, 안정적인 볼 키핑 능력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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