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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광풍 "베트남 히딩크, 잠들지 않는 선생님" [2018 AFC U-23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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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광풍 "베트남 히딩크, 잠들지 않는 선생님" [2018 AFC U-23 챔피언십]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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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박항서(59) 열풍이다.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의 매력에 푹 빠졌다. 

베트남 매체 소하는 16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선수단에서 가장 늦게 잠든다”며 “오후 10시 30분이면 선수단은 소등하고 수면을 준비하지만 박 감독은 잠을 청하기보다 상대를 연구한다”고 전했다.

 

▲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U-23 대표팀을 이끌고 파란을 일으키며 현지에서 '스타 감독'이 됐다.  [사진=스포츠Q DB]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선전에 매료된 소하는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에 발전을 가져다 준 선생님”이라는 표현도 썼다. 

다른 매체 타오 반 호아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거스 히딩크”라며 “베트남 히딩크가 호주를 잡았다”고 극찬했다. 

베트남 화가 안탕은 ‘베트남이 박항서 덕에 동남아시아 레벨에서 벗어났다’, ‘박항서는 구국의 영웅’, ‘박항서는 베트남의 히딩크’라는 만화를 게시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귀인'이 됐다.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 전 감독을 보좌, 4강 신화를 일구는 데 기여했던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과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성과는 바로 나왔다. 지난해 12월 태국 부리람에서 열린 2017 M-150컵 U-23 3,4위 결정전에서 태국을 2-1로 꺾었다. 베트남이 라이벌 태국을 적지에서 10년 만에 꺾자 난리가 났다. 

2018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는 한국과 대등하게 맞서 1-2로 졌다. 2차전에서는 난적 호주를 1-0으로 잡고 조 2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승점은 호주와 동률. 승자승에서 앞선 조 2위다. 베트남은 호주와 승점이 같을 시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창수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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