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오늘·내일·주간 등의 날씨예보에 대한 관심이 높고, 역대급 최강 한파에 의한 한강결빙이 보도되고 있지만 수도권과 강원도의 겨울축제 열기는 여전히 후끈하다.
강원도 태백시의 태백산눈축제는 이번 주말까지의 방문자 수가 80만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축제가 끝나는 오는 11일까지는 100만명을 가볍게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28일 종료된 2018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참가자 170만명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서울등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편의성 및 접근성, 대외인지도 등을 고려할 때 태백산 눈축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CNN이 한국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 인제빙어축제의 덕을 본 측면도 적지 않다. 같은 강원도이고 북한강 줄기이며 산천어, 빙어 등 물고기를 잡아 관련 음식을 맛보는 것을 골자로 한 체험여행 행사이기 때문이다.
태백산 눈축제는 2018년 1~2월에 벌어지는 국내 겨울축제 중 체험거리의 다양성과 산 자체의 경관 및 눈꽃의 아름다움이 뛰어나다.
눈조각품과 화려한 조명,이글루카페, 얼음썰매장 등에다가 송중기 등이 출연해 시청률 고공행진을 벌인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세트장도 가세해 나들이객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뿐만 아니라 축제 마지막 날인 오는 11일에는 태백산 전국 눈꽃등반대회가 열려 태백산 정상 천제단 일대의 멋진 설경과 주목 등이 방송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더욱 널리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인제군 남면 소양강댐 상류에서 벌어지는 인제빙어축제는 핵심축제장인 얼음낚시터 개장 첫날인 지난달 27일에만 11만여 명이 몰렸다. 당일 아침 날씨가 영하 20도 안팎을 기록하는 혹한기이지만 축제 열기는 뜨거웠다.
오는 4일 종료 때까지 9일 동안 수십만 명이 찾아 자작나무 족욕체험 등 27개 프로그램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 동안에는 세한인데도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축제 분위기가 미지근했지만 올해는 날씨의 협조를 확실하게 얻고 있다.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을 달구는 평창송어축제는 동계올림픽 분위기에 힘입어 찾는 이가 꽤 많다. 입장료는 얼음낚시 1만3천원,맨손으로 송어잡기는 1만5천원이다. 개장하자마자 얼음구멍에 견지낚싯대를 넣으면 거의 100% 물고기가 잡힌다. 끝나는 날은 오는 25일이다.
서울과 강릉을 빠르게 연결하는 KTX 운행도 평창 여행을 북돋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평창군과 강릉시는 두 지역의 관광명소를 둘러보기 쉽도록 투어버스를 운영한다.
평창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월정사 전나무숲길, 대관령 양떼목장이 대표적이다.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송어축제에 이어 숲과 초원의 설경을 보며 걷기를 즐기고 동해 바다 및 커피집이 즐비한 안목 카페 거리를 둘러볼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다.
경기도에서는 오는 18일까지 가평천 일대에서 열리는 가평자라섬씽씽축제가 눈길을 끈다. 이곳 역시 송어낚시 등 여행자들이 몸소 해보는 활동을 비롯해서 송어회 등 각종 풍부한 먹거리를 음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자라섬은 북한강 남이섬 인근에 떠 있는 섬으로 자라를 닮았다. 20여만평에 각종 들꽃 외에 해바라기,코스모스,유채꽃 등이 피고 걷기코스와 자전거길 등이 꾸며져 있다. 겨울철 이후 소풍이나 데이트 하러 놀러가기 좋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