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재방송이 큰 반응을 얻은 가운데, 본방송 시청률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9일 오후 8시 지상파 3사(KBS 1TV, MBC, SBS)를 통해 방송됐다.
이 가운데, SBS의 중계가 2049(20~49세) 시청률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화제성을 입증했다.
SBS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는 2049 시청률 8.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5%에 미치지 못한 타 방송사(KBS 4.9%, MBC 3.2%)를 제치고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날 개막식 중계는 SBS의 간판 ‘판타스틱 듀오’인 배성재-박선영 아나운서와 주영민 기자가 맡아 환상적인 중계 호흡을 과시, 젊은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배성재 아나운서의 센스 넘치는 애드리브는 이날 개막식 중계의 압권이었다. 핀란드 선수가 입장할 때 “핀란드가 전 세계에 자일리톨 맛을 알려줬는데요. 노래는 ‘빨간 맛’이 나오고 있죠”라거나, 버뮤다 선수의 입장에서 “버뮤다! 삼각지대로 유명한 나라죠? 삼각지는 용산역 다음이구요”라며 ‘아재개그’를 펼치는 등 다양한 애드리브를 펼쳤다.
자칫 가볍게 느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잡아준 박선영 아나운서의 활약도 빛났다. 평소보다 톤이 올라간 목소리로 올림픽의 흥겨운 기분을 낸 그는 각 선수단의 특징을 차분히 알려주고 개막식의 다양한 이벤트를 설명하는 등 시청자의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줬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성화 최종 점화자인 김연아의 등장이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피겨여왕이 돌아왔습니다”라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개막식 현장에선 장내 아나운서로 활약한 배기완 SBS 아나운서가 같은 멘트를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개막식 방송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SBS는 젊은 층, KBS는 나이든 층에서 선호하겠네”, “배성재 진행 압도적”, “역시 올림픽은 스브스가 갑”, “배성재 아나운서랑 박선영 아나운서 덕분에 젊고 활기찬 느낌이었다”, “박선영 아나 해설 들으니 귀 정화되는 느낌” 등 SBS의 젊은 중계진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었다.
SBS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젊은 패기와 다양한 경험이 어우러진 캐스터, 해설진과 함께 본격적인 평창 올림픽 중계방송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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