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행적을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해 본다. 또한 '흑터뷰' 코너의 강유미가 조현오 전 경찰청장과 김용판 전 서울청장을 찾아가 댓글 공작에 대해 묻는다.
22일 오후 방송되는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아는척 매뉴얼' 코너를 'MB 매뉴얼'로 바꿔 진행한다. 이 코너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그간 행적을 정신분석학, 심리학, 사회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한다.
이 코너에서 던지는 첫 번째 질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왜 돈에 집착하는가'이다. 최명기 정신과 전문의와 황상민 심리학 박사는 이 문제를 두고 열띤 논쟁을 진행한다. 최명기 정신과 전문의는 "MB가 돈에 집착하는 이유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애착관계 형성에 실패한 것이 원인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사회학자 전상진 교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7년 대선 당시 BBK 주가조작 개입 의혹 등의 논란에도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된 것을 주목한다. 전 교수는 "IMF로 중산층이 붕괴되고 그 후유증이 지속됨에 따라 우리사회는 90년대 고속경제성장 신화에 대한 향수를 품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대통령 후보의 윤리적 문제를 모르는 척 넘어간 이유를 짚어본다.
'블랙하우스'의 '이슈벙커'에서는 중국 화푸빌딩 우리은행 대출 사건과, 이 사건에서 포착되는 MB의 자원외교 의혹 패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지난 2007년 말, 우리은행은 중국 베이징 화푸빌딩 매입 자금으로 3,800억 원을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와 중국 동포 사업가 민봉진 씨에게 대출했다. 하지만 이 대출에는 약 7개의 회사의 지분들이 얽히고 설켜 있는 등 석연치 않은 점들이 많아 지속해서 의혹을 받아왔다. 또한 이팔성 전 우리은행 금융지주회장과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로 인해 MB와 관련된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성추행 의혹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전 의원이 최근 증거로 제시한 780장의 사진을 단독 입수해 공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정 전 의원 측에서 언론에 공개한 사진은 2011년 12월 23일 오전 11시 54분이 찍힌 한 장 뿐이지만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나머지 사진들을 모두 공개한다. 김어준은 "나는 특수 관계인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안은 논평하기가 어렵다. 다만 입수한 사진을 바탕으로 사실 관계만을 파악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강유미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과 김용판 전 서울청장을 찾아가 댓글 논란과 관련된 돌직구를 던진다. 강유미는 MB 정수 시절 댓글공작 계획 문건의 책임자였던 조현오 전 경찰청장과 2011년 당시 보안국장이었고,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담당했었던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찾아가 직접 인터뷰를 시도한다.
강유미는 김용판 전 청장을 향해 댓글 조작을 계획하고 실행했었는지에 대해 직접적으로 묻는 것은 물론 경찰청 앞을 찾아가 댓글에 대해 묻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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