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못 말리는 인천 사랑이다. 힙합 그룹 리듬파워가 프로축구단 인천 유나이티드에 힘을 불어넣은 지 불과 2주 만에 이번엔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를 지원 사격했다.
행주, 보이비, 지구인으로 구성된 리듬파워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MY CAR) KBO리그(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SK 와이번스 전에 앞서 남색 김광현 한정판 유니폼을 착용하고 1루 외야에서 응원가 '라이즈 업(RISE UP)' 공연을 펼쳤다.
리듬파워는 인천광역시 홍보대사다. 노래 가사에 구월동, 부평 등 인천 지명이 자주 나온다. 행주, 보이비, 지구인은 모두 문학경기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인하부고 출신이다. 농구단 인천 전자랜드까지 인천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 관련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선다.
와이번스와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8월 시구자로 초청됐고 불금(불타는 금요일) 파티 무대에도 섰다. ‘인천의 아들’ 리듬파워는 선수단이 매주 일요일 착용하는 ‘인천’ 유니폼’을 착용하고 응원영상도 찍었다. 등번호는 인천 지역번호 032다.
지구인은 SK 구단 인터뷰를 통해 “드디어 저희가 SK 와이번스 응원가도 만들고 홍보대사도 되고 시구도 하고 영상도 찍었다”고 반색했다. 최근 행주와 ‘고등래퍼2’에서 멘토로 출연 중인 보이비는 “성공했다”고 추임새를 넣었다.
행주는 “저희의 앨범 타이틀 곡을 멋있게 뽑은 거보다 SK 와이번스의 응원가를 멋있게 뽑은 게 더 감격스럽다. 응원가를 다 같이 불러달라”고 당부했다. 지구인은 “SK 한국시리즈 우승했을 때 행주가 울었던 게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 간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프로축구 1부) 2라운드. 리듬파워의 스웨그를 등에 업은 인천은 ‘극강’이라 평가받는 전북을 3-2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SK도 리듬파워 효과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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