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KBO리그(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볼스테드를 상대로 안타를 뽑았다.
최지만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2회초 볼스테드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렸다.
볼스테드는 2014년을 두산 베어스에서 보냈다. 농구선수 같은 신장(207㎝)으로 주목받아 더스틴 니퍼트(kt 위즈)와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17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방어율) 6.21로 부진해 7월 방출됐다.
미국으로 눈을 돌려 LA 에인절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거쳐 2016년 화이트삭스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9월 5년 만에 MLB 선발로 나서는 등 빅리그에서 6경기 등판했다. 올해는 MLB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밀워키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회 1사 2루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주 포지션이 1루수인 그는 3회 수비에서 송구 에러를 저질러 아쉬움을 남겼다. 5회말 수비 때 교체돼 2타수 1안타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개막 로스터 합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최지만은 시범경기 타율을 5리 끌어 올렸다. 0.390(41타수 16안타)으로 주전 멤버 누구보다도 높은 훌륭한 성적이다.
2014년부터 3년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KBO리그를 지배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밀워키 붙박이 1루수 에릭 테임즈도 2타수 1안타를 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188(48타수 9안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