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글 홍영준 ·사진 주현희 기자] 국민 걸그룹 트와이스가 다섯 번째 미니앨범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로 4개월만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다섯 번째 미니앨범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 트와이스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처음으로 멤버들 의견 담았다"
벌써 다섯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한 트와이스의 신작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멤버들이 앨범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점이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앨범 재킷 메이킹 영상에서 멤버들은 의상 포인트와 뮤직비디오 콘셉트, 타이틀곡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신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서 처음으로 우리 의견을 냈다"며 "그런 것들이 반영된 결과물이다"고 설명한 리더 지효의 말처럼 이번 앨범에는 지효, 정연, 채영 세 명의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해 시선을 끈다. 2번 트랙 '스위트 토커(SWEET TALKER)'의 작사에 참여한 채영은 이날 "정연과 같이 참여한 '스위트 토커(SWEET TALKER)'는 나연 언니가 도움을 줬다"며 "일본 활동 당시 셋이 호텔에서 머리를 쥐어짜며 노랫말을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평소 회사에서 먼저 작사에 참여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한다"고 전한 리더 지효는 "제가 참여한 3번 트랙 수록곡 '호!(HO!)'는 타이틀곡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의 소녀다운 감성을 이어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효는 이어 영화와 드라마를 패러디한 타이틀곡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도 "뮤직비디오 콘셉트는 우리 멤버들끼리 상의한 뒤 영화라는 테마를 정했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트와이스 멤버들의 앨범 참여는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작사에 참여한 멤버는 있지만 아직 작곡에 참여한 사람이 없다는 질문에 나연은 "작곡에도 관심은 있지만 아직은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이 없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다현은 "기회만 된다면 참여를 하고 싶다"면서 "반드시 자작곡을 발표하고 싶다"고 기대감에 가득찬 미소를 보였다.
# 끊임없는 활동의 원동력은 팬들의 사랑 ‘보답하고 싶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트와이스. 이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다. 단순히 앨범 발매 리스트만 살펴봐도 한국과 일본을 모두 합하면 4개월의 공백을 넘지 않는다. 무리한 활동에 지칠만도 하지만 멤버들은 힘의 원동력이 ‘원스(ONCE)’를 비롯한 팬들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본 데뷔 이후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한 일본 출신 미나에 이어 사나 또한 "표준어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활동 기간만큼 경험이 많이 쌓였다. 언어 실력도 늘고 있는 거 같다"고 웃어보였다.
"활동의 원동력은 우리를 기다려주는 팬들이다"며 "기대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아무리 일이 많아도 힘이 난다. 멤버 아홉 명이 서로 함께 하다보니 힘든 게 분산되기도 한다"고 전한 트와이스는 앨범 콘셉트인 사랑에 대해서 묻자 또 다시 팬들을 언급했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곧 '행복'이며 '생각나는 사람'이다"고 말한 쯔위는 "원스 팬분들이나 가족들, 멤버들이 여기에 해당한다"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하지만 트와이스도 사람인 만큼 언제나 좋을 수는 없었다. 트와이스 멤버들끼리도 지치는 경우가 있다고 솔직히 고백한 리더 지효는 "우리가 언제까지 사랑 받을 수는 없을 거라고, 그러니까 지금 더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슬럼프 극복 비결을 전했다.
# 선주문량만 35만장...또 한 번 정상 노리는 트와이스
지난해 10월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을 발매하고 대박 행진을 이어간 트와이스. 이들은 겨울을 겨냥에 발매한 정규 리패키지 '메리 앤 해피(Merry & Happy)'에서까지 성공시키면서 원톱 걸그룹다운 대중성을 증명해냈다.
이번 컴백 앨범의 선주문량을 살펴보면 트와이스의 히트 행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는 미니 앨범이란 한계를 극복하고 선주문 35만장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의 선주문량 33만장을 넘어선 결과다. 자체 최다 기록을 수립한 트와이스는 정식 발매 전부터 뜨거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활동에 이어 지난해 6월 일본에서 발매한 데뷔 베스트앨범 '#TWICE'와 10월 첫 싱글 'One More Time' 그리고 국내 활동에 앞서 올해 2월 발매한 두 번째 싱글 '캔디팝(Candy Pop)'까지 3연속 플래티넘 행진을 이어갔던 트와이스. 다시 '본진 지키기'에 나선 트와이스가 '아시아 원톱 걸그룹'으로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K팝 팬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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