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야구(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두 베테랑 타자 이성열과 송광민이 안방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합작했다.
한화는 21일 충청북도 청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8 KBO리그 홈경기에서 이성열의 동점 투런 홈런, 송광민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9-6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하며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한 한화는 시즌 41승(31패)째를 거뒀다. 순위는 그대로 2위. 기분 좋게 마산 원정을 떠날 수 있게 됐다. 반면 2연패 늪에 빠진 LG는 34패(41승)째를 당하며 3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4-6으로 뒤진 8회말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대타 이성열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LG 두 번째 투수 김지용의 4구를 받아쳐 대형 아치로 연결했다.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7이닝 4실점)의 승리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한화는 천신만고 끝에 역전극을 완성했다. 9회말 2사 1루에서 강경학의 2루타 때 1루 주자 지성준이 홈까지 들어오다 스탭이 꼬여 넘어지고 말았다. 다행히 3루로 돌아가 세이프가 됐지만 한화로선 끝내기 득점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여기서 송광민이 모든 아쉬움을 날리는 한 방을 터뜨렸다. LG 마무리 투수 정찬헌의 11구를 받아쳐 끝내기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 5번째 투수로 나와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정우람이 시즌 4승(22세이브)째를 거뒀다.
광주에서는 원정팀 NC 다이노스가 홈팀 KIA 타이거즈를 7-4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최하위 NC는 27승(46패)째를 수확했다. KIA는 36패(34승)째를 당했다. 6위.
NC는 0-1로 뒤진 2회초 김성욱의 역전 투런포, 3회 재비어 스크럭스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KIA는 3회 홍재호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에는 실패했다.
NC 두 번째 투수로 나와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형범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9-3으로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부동의 선두인 두산은 48승(23패)째를 챙겼다. 5위 넥센은 38패(37승)째를 당했다.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1승(무패)째를 쓸어 담았다. 올해 15경기에서 단 1패도 떠안지 않았다.
SK 와이번스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1로 꺾었다.
4연패 늪에서 벗어난 4위 SK는 38승(32패 1무)째를 거뒀다. 8위 삼성은 40패(33승 1무)째를 당했다.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SK 선발투수 박종훈은 시즌 7승(4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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