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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전 '깜짝 벤치' 백승호, '3부 1도움' 이강인보다 먼저 데뷔할까 [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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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전 '깜짝 벤치' 백승호, '3부 1도움' 이강인보다 먼저 데뷔할까 [라리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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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백승호(21·지로나)가 라리가(스페인 1부리그) 데뷔전을 치를 뻔했다. 이강인과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백승호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8~2019 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서 18인 명단에 깜짝 포함됐다. 비록 출전하진 못했지만 1군 데뷔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는 전반 17분 지로나 보르하 가르시아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레알이 세르히오 라모스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에 카림 벤제마가 2골, 가레스 베일이 1골을 넣으며 4-1로 역전승했다. 

 

▲ 백승호가 레알 마드리드와 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 18인 명단에 포함돼 벤치를 지켰다. [사진=지로나 공식 트위터 캡처]

 

라리가는 경기 전날 11명의 선발 선수에 7명의 교체 선수까지 경기에 가동할 18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지로나는 2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레알전 18인 명단을 공개했는데 백승호가 ‘깜짝’ 포함돼 국내팬들을 들뜨게 했다.

백승호는 레알전 벤치에서 시작해 아쉽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피치에 들어서진 못했다. 그러나 명단 포함 만으로도 이번 시즌 전망을 밝힌 것은 분명하다. 

바르셀로나에서 백승호를 영입한 파블로 마친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세비야로 떠나며 백승호의 입지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다행히 그를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에우세비오 사크리스탄 감독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바르셀로나B 팀 감독을 맡았을 정도로 ‘친바르셀로나’ 감독인 만큼 백승호의 가치를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백승호는 6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김학범호 소집 훈련 도중 입은 부상으로 프리시즌을 모두 날리고 재활에 올인했다. 재활과 훈련으로 몸 만들기에 힘썼던 백승호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일까. 레알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실전에 가용될 18인 명단에 포함된 것.

이날 경기 꿈에 그리던 라리가 데뷔는 무산됐지만 올 시즌 그가 지로나에서 발렌시아의 이강인(17)과 라리가 데뷔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군에 콜업돼 프리시즌 전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던 이강인은 이번 시즌 1군과 함께 훈련하며 라리가 데뷔를 엿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6일 발렌시아 2군 메스타야 세군다 디비시온B(스페인 3부리그) 홈 개막전에 등번호 10을 달고 나서 1도움을 올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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