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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예측도 AI 시대? 전현무 3번째 대상 '100%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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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예측도 AI 시대? 전현무 3번째 대상 '100% 적중'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5.01.2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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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인공지능(AI)이 전현무의 대상 수상을 예측했다.

30주년을 맞은 '2024 MBC 연예대상'이 28일 생방송으로 개최됐다. MBC 연예대상은 당초 지난달 29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행사 당일 오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벌어지면서 개최일을 설 연휴인 28일 저녁으로 변경했다.

이날 영광의 대상은 지난해만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주간 입맛 연구소 뭐 먹을랩', '이유 있는 건축', '송스틸러', '이유 있는 건축' 등 6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명절 특집 프로그램 MC로 나선 방송인 전현무에게 돌아갔다. 전현무는 20번째 대상을 앞두고 있는 유재석을 비롯해 2023년 대상을 수상한 기안84, 예능 신인에서 대가로 급부상한 김대호 등과 트로피를 겨뤘다.

전현무. [사진=MBC 제공]
전현무. [사진=MBC 제공]

대상 발표에 앞서 시상식 MC인 전현무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AI에게 대상 결과를 묻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에 AI는 '전현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 또한 AI의 예측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상은 전년도 수상자인 기안84가 맡았다. 기안84는 MBC 예능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분장을 하고 나타나 트로피에 기운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어 전현무가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전현무는 2017년 '나 혼자 산다'로 첫 대상을 수상한 후 8년 동안 대상 후보에 올랐다. 연속 수상의 행운은 없었지만 2022년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찬견 시점'으로 두 번째 트로피를 안은 후 2년 만에 얻은 값진 상이었다.

전현무는 트로피를 건네받은 뒤 "3번째 대상이라 것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며 "예능 꿈나무로 살아온 공부만 하는 아이였다. 두 번째 대상 받을 때 펑펑 울었는데 저는 특별한 재능도 없고 취미도 없고 외아들로 태어나 공부만 했다. 유일하게 재미있어 했던 것이 예능이었다. 커서 나처럼 외로워 하는 사람, 친구가 없는 사람을 위로하고 싶었다. 한 번도 초심을 잃은 적이 없다. 어떤 반응이 오든, 몸이 안 좋아도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잃은 적이 없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전현무. [사진=MBC 제공]
전현무. [사진=MBC 제공]

또한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나 혼자 산다'를 언급하며 "'나 혼자 산다'가 좋은 프로그램이고 우리끼리 케미도 좋은데 빨리 졸업해야 하는 복합적인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우리 (이)장우가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 줄 거다. 장우를 보면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은근 여자친구 자랑을 많이 한다. 저런 것이 '찐 사랑'이구나 한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전지적 참견 시점' 팀에게 갖는 미안함도 전했다. 그는 "처음 말하는 데 무지개 회장으로 이끄는 '나혼산'이랑 다르게 (이)영자 누나, (송)은이 누나가 방향을 잡고 있어서 저는 묻어가는 느낌이 있다. 올해는 '전참시'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재석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재석이 형 늘 감사드린다"며 "KBS 연예대상 뒷무대에서 저에게 해주셨던 말이 감사했다. 대상 20개를 채워야 하는 마음이 있을 텐데도 'MBC 너가 받아라'라고 했던 말 가슴에 새기겠다"고 표현했다.

끝으로 TV 예능을 끌어가는 방송인으로서 갖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요즘 어떤 웃음으 드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한다. 도파민 중독이라는 말이 있는데 저조차도 집에 가면 스마트폰을 보고 숏폼 영상을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며 "TV는 도파민은 덜할지 몰라도 도파민보다는 비타민 같은 방송이다. 도파민은 적고 호흡이 길다. 보고 나면 두고 두고 여운이 남는 미소가 지어지는 방송, 빵 터지지는 않아도 여유있고 건강한 웃음을 드리겠다. 초심 잃지 않고 꾸준히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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