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일본에서 '국민 엄마'로 불리는 배우 키키 키린이 암 투병 중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아사이 신문 등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키키 키린은 지난 15일 도쿄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영면했다.
2004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14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던 키키 키린은 지난달 대퇴부 골절 부상을 당한 후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민들에게 '국민 엄마'라 불리며 사랑을 받던 키키 키린은 1961년 극단 분가쿠좌에서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64년 TV 드라마에 데뷔한 후 1974년작 드라마 '타래우치칸타로 일가'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키키 키린은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영화 '걸어도 걸어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 등에 출연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또한 지난 5월 개최된 제71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어느가족'에 출연해 묵직한 연기로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어느가족'은 키키 키린이 출연한 마지막 마지막 영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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