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EBS 주말 영화로 영화 '플래툰'(세계의 명화), 'K-19 위도우메이커'(일요시네마), '전국노래자랑'(한국영화특선)이 전파를 탄다.
6일 오후 10시 55분 방송되는 EBS '세계의 명화'는 영화 '플래툰'(감독 올리버 스톤)을 방송한다.
지난 1986년 개봉한 영화 '플래툰'은 올리버 스톤 감독의 작품으로 배우 톰 베린저, 윌렘 데포, 찰리 쉰 등이 출연했다. 15세 관람가.
영화는 베트남전에 자원입대한 크리스(찰리 쉰)를 태운 수송기 해치가 열리며 시작된다. 크리스는 가드너(봅 오위그)와 함께 제25 보병대 브라보 중대에 배속된다. 이곳에서 크리스는 소대장 울프(마크 모시스), 반즈 중사(톰 베린저), 일라이어스 분대장(윌렘 데포) 등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1967년 9월 캄보디아 국경 근처에서 수색 작전을 전개하고, 전투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끝내 아군끼리도 서로 반목, 증오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반즈와 일라이어스는 완전히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며 갈등을 겪는다. 두 사람의 갈등은 소대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플래툰'은 전쟁의 본질에 대해 묻는 작품이다. 베트남 전쟁은 인류 역사상 가장 추악한 전쟁으로 손꼽힐 정도로 무의미한 살육과 죽음이 넘쳐났다. 영화는 베트남전에 자원한 병사의 눈을 통해 전쟁에 대한 공포와 인간의 이중성이 빚어내는 도덕적 위기를 그리는데 성공했다.
7일 오후 12시 10분 방송되는 EBS '일요시네마'에서는 'K-19 위도우메이커'(감독 캐서린 비글로)를 방송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개봉한 'K-19 위도우메이커'에는 해리슨 포드, 리암 니슨, 피터 사스가드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영화는 1961년 소련이 자국 최초의 핵잠수함 K-19를 완성하며 시작된다. K-19는 진수 과정 중 '과부 제조기'(위도우메이커)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저주받은 잠수함'이었다.
국가는 원래 잠수함을 몰던 함장 폴레닌 미하일(리암 니슨)을 부함장 자리에 앉히고 알렉세이 보스트리코브(해리슨 포드)를 새 함장으로 임명하고 핵미사일 발사 테스트 임무를 지시한다. 문제는 플레닌과 알렉세이의 성격과 태도가 상반된다는 점이다.
수평적 리더십의 폴레닌과 수직적 상하관계, 국가에 대한 충성심 등을 중시하는 알렉세이는 필연적으로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 또한 알렉세이가 성적은 우수하지만 경험이 없는 바딤 레드친코(피터 사스가드)를 원자로 책임 담당관으로 기용하자 폴레닌은 불안해한다.
두 사람이 이끄는 팀은 발사 테스트에 성공한다. 그러나 항해 도중 노르웨이 해안 근처 북해 한가운데에서 원자로 냉각기에 균열이 생기며 위기를 맞이한다. 함내 핵미사일이 폭발하기라도 하면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정도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본국과의 교신마저 끊긴다.
선원들의 희생으로 원자로 온도를 낮추는데 성공하지만 잠수함 내부는 방사능으로 오염된다. 폴레닌은 근처에 있는 미군에게라도 구조를 요청하자고 제안하고, 알렉세이는 이를 거절하며 또 다시 갈등이 생긴다.
'K-19 위도우메이커'는 냉전기를 바탕으로 한 일종의 재난영화다. 알렉세이와 폴레닌이 보여주는 첨예한 감정적 대립은 작품에 긴장감을 더한다. 특히 이 작품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 더욱 흥미를 자극하기도 한다.
같은날 오후 10시 55분 EBS '한국영화특선'을 통해서는 영화 '전국 노래자랑'(감독 이종필)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전국 노래자랑'에는 김인권, 류현경, 김수미, 오종록, 유연석, 송해 등이 출연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생활력 강한 아내 미애의 미용실 셔터맨 봉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노래는 필'이라는 신조를 갖고 사는 김해시의 가수 꿈나무 봉남은 '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아내 미애 몰래 예선 무대에 출전한다.
봉남 뿐 아니라 자신감 하나는 최우수상감인 음치 시장 주하나, 일과 사랑을 한번에 쟁취하려는 산딸기 엑기스 여심 직원 동수와 현자, 손녀 보리와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려는 모태 엇박자 오영감도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오른다.
영화 '전국노래자랑'은 실제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국 팔도 참가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종필 감독과 스태프들은 촬영 전 '전국노래자랑' 예심 무대에 직접 참가하는 열정의 보이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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