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스포츠가 남북 평화증진 방안에 기여할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서울대 국제스포츠행정가 양성사업단은 "새달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드림투게더 서울포럼 2018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제는 ‘스포츠 포 피스(Sport for Peace)’,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조성된 남북한 정세변화 속에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위한 길을 열 수 있는 현명한 방안을 논의해보자는 취지에서 강준호 서울대 교수가 기획한 포럼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과거 동서독 통일, 콜롬비아 내전, 북아일랜드 분쟁 등 스포츠가 범국가적 갈등 해소에 성공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받는 역사와 남북 관계에 보탬이 될 방법을 논의한다.
맨프레드 레머 독일 쾰른체육대학 교수가 과거 독일의 통일과정에서 보여준 스포츠 분야의 역할을 다룬다. 베아트리즈 메히아 국제평화증진 비정부기구(NGO)인 국제평화그룹 국장은 50여 년 동안 내전이 지속된 콜롬비아에서 스포츠가 평화에 기여한 사례를 소개한다.
마이크 크로닌 보스턴 콜리지 아일랜드 교수는 1960년대 말부터 30여 년 간 진행된 북아일랜드 분쟁에서 스포츠가 갈등해소를 도운 예를 발표한다. 나영일 서울대 교수는 남북한 평화증진을 위해 향후 진행가능한 교류추진 방안을 덧붙인다.
라모나 모드 라잘리 말레이시아 유소년 체육부 차관, 서울대 드림투게더 마스터 프로그램 석사과정을 마친 놀카마룰 놀잠 말레이시아 유소년 체육부 행정관도 연사로 나서 다민족 국가 말레이시아에서 스포츠가 인종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 예시를 소개한다.
IOC 위원인 파이잘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는 평화증진 수단으로서의 스포츠의 가치와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조재기 국민체육공단 이사장, 박찬욱 서울대 총장 직무대리 교육부총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강준호 교수는 “스포츠의 다양한 가치를 활용해 향후 한반도 평화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방안들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드림투게더 마스터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 오세아니아,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 차세대 스포츠행정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48개국 128명이 서울대 글로벌스포츠매니지먼트(GSM) 대학원 과정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포럼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전화(02-880-2985) 혹은 이메일(snugsm@snu.ac.kr)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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