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독립야구단인 연천 미라클의 포수 신승원과 투수 강화영이 구대성 감독이 지휘하는 질롱 코리아에 입단하게 됐다.
연천 미라클은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소속 질롱 코리아가 29일 신승원과 강화영의 최종 합격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연천 미라클은 창단 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소속 선수를 해외 프로리그로 진출시키는 성과를 냈다. 신승원, 강화영은 31일에 호주로 출국한다.
두 선수가 입단한 질롱 코리아는 이번 시즌 ABL에 합류하는 신생팀이며, 빅토리아 주 질롱을 연고지로 한다. 구대성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으며, KBO리그(프로야구) 출신 우완 투수 김진우와 장진용이 이번에 합류했다.
제자 두 명을 호주리그로 보내게 된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은 “두 선수가 어려운 환경에서 꾸준히 운동했는데, 이렇게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부상당하지 않고 한 시즌을 완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연천 미라클의 주장을 맡았던 신승원은 올해 한국독립야구연맹 드림리그에서 타율 0.291, OPS(출루율+장타율) 0.876을 기록했다. 포수로서 안정된 투수 리드와 블로킹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
신승원은 “연천 미라클이 있어서 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 할 수 있었다. 포기하지 않는 법을 알려주셔서 연천군과 군수님께 감사하다”라고 연천군과 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화영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드림리그에서 2승 1패, 41탈삼진을 기록했다. 투심 패스트볼이 주무기다.
강화영은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입단하게 돼 감사하다. 마지막 기회인만큼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천 미라클은 내년 시즌 잔류하는 기존 선수들과 트라이아웃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이들이 연천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다. 오는 11월 중 마무리 훈련을 떠난다. 연천 미라클은 신입 선수를 모집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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