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송혜교 송중기 부부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에 나란히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특히 송혜교 송중기는 지난 2016년 동반 출연한 ‘태양의 후예’ 이후 2년 반 만에 시청자들을 찾아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는 사랑을 싣고’라는 말이 탄생할 정도로 같은 작품에서 만나 화촉을 밝힌 원조격 스타 부부는 따로 있다. 바로 지성과 이보영 부부다. 지성과 이보영은 지난 2004년 SBS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로 호흡을 맞춘 뒤 2007년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했다.
이후 지성과 이보영은 6년의 연애 기간을 끝으로 지난 2013년 9월 결혼식을 올렸다.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서로에게 무한 애정을 드러낸 지성 이보영 부부는 2년 뒤 첫 딸을 품에 안았고, 현재 둘째를 임신해 내년 봄 출산 예정이다.
사실 지성과 이보영은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을 뿐 극 중 사랑을 이루진 못했었다. 때문에 드라마 종영 이후 지성과 이보영이 공식적으로 연인임을 인정했을 때 수많은 시청자들이 놀라워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아울러 지성과 이보영은 결혼 이후 출연하는 작품마다 이른바 ‘대박’을 터뜨리며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9월 종영한 지성의 ‘아는 와이프’부터 5.0%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3월 막을 내린 이보영의 ‘마더’까지. 두 사람은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한 셈이다.
지성과 이보영이 드라마 이후 현실 사랑을 이뤄냈다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앞서 말한 송혜교 송중기 부부는 지난 2016년 최고의 인기를 누린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실제 연인 못지않은 호흡으로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송혜교 송중기 부부는 무려 두 번이나 열애설을 부인했었지만, 결국 지난해 10월 마지막날 부부의 인연을 맺는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처럼 같은 드라마에서 연인으로 출연하는 여부와 상관없이 종영 이후 커플을 넘어 결혼에 골인하는 스타 부부들이 적지 않다. 송혜교 송중기, 지성 이보영 부부 이외에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종영 후 2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한 이동건 조윤희, ‘블러드’ 남녀 주인공으로 만나 지난 2016년 결혼식을 올린 안재현 구혜선 등 ‘드라마’가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앞으로 어떤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스타 부부가 탄생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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