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독립 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가을 마무리 훈련을 마쳤다. 아마추어 교류를 위해 글로벌선진학교 문경캠퍼스 야구부와 함께 해 의미가 더 남달랐다.
연천 미라클은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경북 문경시 영순면 문경야구장에서 가을 마무리 훈련을 벌였다.
운영비 절감 차원에서 예년까지는 마무리 훈련을 생략하고 시즌을 종료한 것과 달리 이번엔 선수 육성과정에서 가을과 겨울 훈련이 중요하다는 코치진의 의견이 있었고 해를 거듭할수록 운영상황이 나아져 창단 후 처음으로 마무리 훈련을 실시했다.
20여명의 선수 중 15명이 이번 훈련에 참가했고 구단 후원회원들과 문경시 체육 관계자들이 직접 훈련장을 방문하는 등 많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에 함께 한 대안학교 문경 글로벌선진학교의 야구부는 2013년 공식 창단해 ‘공부하는 운동부’의 모범사례로 여러 차례 소개된 적 있다.
일반 학생과 같은 환경 속에 수업에 참가하며 이러한 교육을 바탕으로 국내 대학은 물론 미국의 NCAA 소속 대학교에 진학하는 등 다양하게 진출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졸업을 앞두고 있는 진우영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계약하는 성과도 이뤘다.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마무리 캠프가 처음으로 열렸는데 참가한 선수들이 시즌을 방불케 하는 열기를 보여줘서 고맙다”며 “독립구단이 안정적으로 궤도에 오를 때까지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발 문경 글로벌선진학교 감독은 “연천 미라클과 함께 훈련한 기간 동안 선수단 분위기가 한결 좋아졌고 서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는 모습을 봤을 때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이번 합동훈련을 평가 했다.
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연천 선수단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0일부터 서울 도곡야구아카데미에서 동계 실내 훈련에 들어 갈 예정이며 훈련기간 중 추가 선수 선발을 계획하고 있다. 자세한 훈련 일정과 선수선발 내용은 연천 미라클의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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