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쌀쌀한 겨울, 찬 바람이 불어도 찾게 되는 음식이 있다. 바로 냉면이다. 특히 매콤한 양념이 더해진 함흥식 냉면은 겨울철 입맛을 되살려줄 메뉴다. '골목식당' 청파동 냉면 맛집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각종 방송을 통해 소개된 냉면 맛집을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
1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 위치한 냉면 맛집을 찾았다. 솔루션을 위해 이 곳을 찾은 백종원은 냉면 맛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냉면 한 그릇을 깨끗이 비운 백종원은 "함흥냉면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오셔서 재평가를 해줬으면 할 정도로 깊은 맛"이라며 "정말 이 정도 맛이라면 제가 20년만 젊었어도 맨날 와서 무릎 꿇고 냉면 기술을 배우고 싶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방송 이후 청파동 냉면 맛집이 화제가 되자, 발 빠른 블로거들은 이미 방문 후기를 남기고 있다. 또 화제를 모은 곳은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소개된 창신동 냉면 맛집이다. 이곳은 서울 5대 매운 냉면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다.
먼저 육수를 맛본 백종원은 "10년 전과 똑같이 매운 맛"이라며 "새콤달콤한 맛이고 육수가 매력있다"고 전했다. 이 맛집의 냉면 위에는 오이 한 개가 고명으로 올라가 매운 맛을 달랬다. 백종원은 이 곳의 냉면 맛을 '오이 냉국에 국수 말아먹는 느낌'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또 다른 곳은 오장동 냉면골목에 위치한 냉면 맛집이다. 오장동은 냉면 맛집이 즐비한 골목으로 유명하다. 이 맛집은 KBS 2TV '2TV 생생정보', tvN '수요미식회' 등에서 함흥냉면 맛집으로 소개된 바 있다.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맛집으로, 함경도 출신 창업주가 6·25 피난 뒤 문을 열게 된 가게다. 이 곳을 다녀온 신소율은 "전체적인 양념이 내가 아는 함흥냉면이 맞나 싶었다. 보는 것보다 맵지 않았다"며 오장동 냉면 맛집 특유의 맛을 전했다.
함흥냉면은 북한의 함흥 지역에서 회 국수로 부르던 음식이 남한에서 현지화 된 음식이다. 쫄깃한 면에 매콤하게 무친 홍어 또는 간재미가 함흥냉면의 별미다.
점점 몸을 움츠리게 되는 겨울이지만 매콤한 냉면으로 입맛을 되찾아보는 건 어떨까. '골목식당', '3대천왕', '수요미식회' 등 검증된 맛집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냉면 맛집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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