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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키르기스스탄] 골대만 3번, 밀집수비 뚫어도 마무리가 문제? 김민재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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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키르기스스탄] 골대만 3번, 밀집수비 뚫어도 마무리가 문제? 김민재가 살렸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12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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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을 누르고 2연승을 달렸지만 마무리 능력에는 의문부호가 달렸다. 쉬운 기회를 많이 놓쳤고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김민재의 헤더 결승골은 그야말로 '천금'과 같았다.

한국이 키르기스스탄과 12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필리핀전보다 시원한 공격작업에도 마무리는 미지근했다. 전반 쉬운 공격작업에서 쏟아졌던 패스미스 역시 중국전(16일)과 토너먼트를 앞두고 보완해야 한다.

 

▲ 아시안컵 2호골을 노렸던 황의조(가운데)는 두 차례 골대 불운에 울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중국전에 실수를 저질러 동점골을 헌납했던 키르기스스탄 골키퍼 파벨 마티아시 대신 백업 골키퍼 쿠트만 카디베코프이 선발로 나선 것을 놓치지 않고 물고 늘어졌다.

전반 12분 구자철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황의조가 세컨드 볼을 쫓았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전반 1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흐른 공을 황인범이 논스톱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살짝 떴다. 전반 36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은 이청용이 골대가 비었음에도 넣지 못해 아쉬움이 짙었다.

전반 41분 마침내 골이 나왔다. 김민재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홍철의 크로스를 가까운 포스트에서 잘라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그의 A매치 데뷔골.

한국은 후반 10분대에는 잠시 키르기스스탄의 공세에 밀리기도 했지만 주세종이 구자철 대신 투입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한국은 이후 세 차례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후반 23분 황의조의 헤더가 골 포스트 맞고 골라인 위에 떨어졌다. 황의조는 5분 뒤 이청용의 크로스를 잡아두고 각이 없는 상태에서 강하게 때렸지만 골키퍼 얼굴과 골대에 막혔다.

후반 32분 이용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골키퍼 맞고 흘렀고 재차 이어진 황희찬의 슛이 또 크로스바를 때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에서 38계단 아래인 91위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결정력 부재 속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키르기스스탄, 필리핀을 연파한 가운데 양 팀의 최종전에서 1위가 결정된다. 토너먼트 진출은 결정했지만 조 선두를 차지해야 향후 일정이 유리해지기 때문에 중국전에도 힘을 빼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골득실(한국 +2, 중국 +4)에서 밀리는 만큼 승리해야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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