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석민(34·NC 다이노스)의 기부 행진, 과연 어디까지일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프로야구 선수 박석민이 또 거금을 쾌척했다.
16일 NC 구단에 따르면 박석민은 엔씨문화재단과 더불어 창원신월중, 마산동중, 마산중, 합천야로중, 김해내동중, 양산원동중, 거제외포중, 울산제일중 등 연고 8개 학교에 1억 원을 들여 야구공, 글러브, 의류, 방망이 등 용품을 전달했다.
박석민의 ‘착한 행보’는 익히 알려져 있다.
2015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NC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4년 총액 96억 원(계약금 56억, 연봉 30억, 옵션 10억)에 계약했다. 이중 매년 2억 원씩 총 8억 원을 불우한 어린이를 돕는 데 쓰기로 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박석민은 2016년 형편이 어려운 모교 후배 야구선수들에게 2억여 원, 2017년 양산 밧줄 추락사 유가족에게 1억 원, 2018년 마산용마고, 김해고, 양산물금고 등 경남 연고 고교 야구부에 1억 원 상당의 용품을 지원했다.
지난주에는 삼성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이사장으로 일하는 이승엽야구장학재단에 5000만 원을 전하며 “가장 존경하는 선배가 은퇴 후 재단을 만들었을 때 어떠한 방식으로 든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내 기부로 후배들이 따뜻한 마음을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성인이 되었을 때 내가 했던 것처럼 다음 후배들에게 따뜻함을 이어서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부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계속 주변에 따뜻함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배형열 마산중 감독은 “선수들이 꼭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준 박석민 선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박석민 선수를 본받아 우리 선수들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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