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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축구선수 이적시장 '열번째 큰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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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축구선수 이적시장 '열번째 큰 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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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즈, 지난해 선수 영입에 1092억원 투자…잉글랜드 1조2600억원 1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중국리그가 스타급 선수들을 사모으며 전세계 이적시장 열 손가락에 드는 큰 손으로 급부상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28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의 발표를 인용, 중국 구단들이 지난해 선수 영입에만 1억100만 달러(1092억원)을 투자해 지구촌에서 열번째로 이적시장에서 오고 간 금액이 큰 것으로 조사됐고 밝혔다. 이적시장 규모 상위 10개국 가운데 중국은 유일한 아시아 국가다.

그동안 중국은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전세계 스타급 선수들을 끌어모았다. 이 가운데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중국 리그에서 가장 큰 손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리그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1억7000만 달러(1조2662억원)를 기록하며 전체 이적시장 규모 41억 달러의 28.7%를 차지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잉글랜드가 이적시장이서 가장 큰 손이 된 이유에 대해 새로운 TV 중계권 협상의 영향으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자금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잉글랜드에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7억 달러), 독일 분데스리가(3억2700만 달러), 프랑스 리게앙(2억21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이적시장 가운데 상위 10개국이 차지한 규모는 81%에 이른다.

이적료 수입에서 진출을 뺀 순 수입에서는 포르투갈이 1위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브라질을 비롯해 남미의 유망한 선수들을 영입한 뒤 다른 유럽 리그로 되파는 전략으로 지난해 2억89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포르투갈은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1억4600만 달러를 쓴 반면 이적료 수입은 4억3500만 달러나 됐다. 포르투갈 리그를 거쳐 다른 유럽 리그로 진출한 선수 가운데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 앙헬 디 마리아, 라다멜 팔카오(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디에고 코스타(첼시) 등이 대표적이다.

또 네덜란드와 브라질, 우크라이나 역시 순수입이 1억 달러를 넘었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6억4500만 달러로 적자를 봤다.

이밖에 지난해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 등 62명의 선수가 스페인에서 잉글랜드로 이적하고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등 35명의 잉글랜드에서 스페인으로 무대를 옮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이의 선수 이적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리그 사이에 오고 간 이적료 합계는 6억5300만 달러에 달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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