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04년 현대 유니콘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 전근표(42)가 야구 행정가로 돌아왔다.
한국독립야구연맹(KIBA)은 17일 “전근표 전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국장을 사무국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전근표 신임 국장은 신일고, 한양대 출신으로 1996년 현대 2차 5라운드 35순위 지명을 받고 2000년 프로야구에 데뷔했다. 11년 통산 성적은 406경기 타율 0.246(759타수 187안타) 29홈런 89타점이다.
2000년 당시로서는 거액인 계약금 3억 원을 받고 입단했으나 현대의 두꺼운 선수층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후 우리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10년 은퇴했다. 한화 팬들 사이에선 응원가 때문에 '섹시가이'로 잘 알려져 있다.
전근표 국장은 “선수들이 은퇴 후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곳이 늘어난다”며 “독립야구연맹과 상생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 독립구단이 지역에 확산돼 야구발전에 연맹이 작은 기여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근표 국장은 한은회 국장 외에 대한스포츠애널리스트협회 사무총장, 세종대 야구부 감독, S드림팩토리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은퇴 후 인생2막을 고민하는 체육인들에게 귀감이 된다는 호평을 받는 행정 전문가다.
한편 이준석 한국독립야구연맹 총재는 “타이틀스폰서를 선정, 독립리그에 필요한 비용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맹은 또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경기도 G리그,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왕중왕전 등 지방자치단체 리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팀과 교류전, 국제야구 교류전 같은 이벤트 경기를 열겠다는 새 시즌 청사진을 내놓았다.
2019 KIBA 드림리그 참가를 확정한 팀은 현재 서울 저니맨, 의정부 신한대 등 2개다. 강원도 평창을 비롯 신생팀 창단 의사를 밝힌 곳은 연맹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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