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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FA] 삼성 윤성환-키움 이보근 계약, 롯데 노경은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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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FA] 삼성 윤성환-키움 이보근 계약, 롯데 노경은 협상 결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1.29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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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윤성환(37), 이보근(33)은 원 소속구단에 잔류한다. 노경은(35)은 협상 결렬로 미아가 될 위기에 처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자유계약(FA) 윤성환과 1년 최대 10억 원에 계약했다”며 “연봉은 4억,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6억”이라고 설명했다.

2015시즌 개막 전 4년 총액 80억 원 대박 FA 계약을 터뜨렸던 우완 기교파 선발 윤성환은 3시즌 동안 40승(27패) 평균자책점(방어율) 4.12로 활약했으나 지난해 5승 9패 평균자책점 6.98로 부진한 바람에 몸값이 크게 떨어졌다.

 

▲ 삼성과 재계약한 윤성환. [사진=스포츠Q DB]

 

베테랑이 대우받지 못하는 최근 흐름에서 다년 계약을 쟁취하지 못했으나 윤성환은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하겠다. 후배들을 이끌어 팀이 가을 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로써 윤성환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30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됐다. 김한수 감독이 이끄는 삼성 선수단은 31일부터 38일간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하며 기량을 갈고 닦는다.

우완 정통파 이보근은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기간 3+1년, 계약금 3억, 연봉 2억, 옵션 최대 8억 등 4년 총액 최대 19억 원에 FA 계약을 완료했다.

 

▲ 임은주 키움 단장(왼쪽)과 악수하는 이보근.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보근은 지난해 64경기 61이닝을 소화하며 7승 6패 24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올렸다.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지는 KBO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불펜요원이라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보근은 “계약을 하게 돼 홀가분하다. 만족스러운 조건을 제시해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고참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 히어로즈 창단 해인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원클럽 맨’으로 남게 된 이보근은 “무엇보다 히어로즈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 가게 돼 기쁘다”고도 덧붙였다.

윤성환, 이보근과 달리 노경은은 롯데 자이언츠와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 롯데와 협상이 결렬된 노경은.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 시즌 33경기 132⅓이닝을 던져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으로 쏠쏠히 활약했던 노경은이지만 구단과 이견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투수라는 점, 스프링캠프 출국이 임박한 상황 등을 고려하면 노경은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롯데가 공식적으로 계약을 포기함에 따라 노경은은 다른 구단과 FA 협상을 벌여야 한다.

최정 이재원(이상 SK 와이번스), 양의지 모창민(이상 NC 다이노스), 박용택(LG 트윈스), 박경수 금민철(이상 KT 위즈), 송광민(한화 이글스), 김상수 윤성환(이상 삼성), 이보근까지 2019 프로야구 FA 시장은 막바지에 다다랐다.

이제 이용규 최진행(이상 한화), 김민성(키움), 노경은 등 4명만 거취를 결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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