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난달 29일 KT 위즈를 시작으로 31일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KIA(기아) 타이거즈까지 KBO 10구단 모두 전지훈련을 위해 해외로 떠났다.
KT,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이상 애리조나), SK 와이번스(플로리다)는 미국, 롯데 자이언츠는 대만(가오슝), LG(엘지) 트윈스는 호주(시드니), 두산, 한화, KIA, 삼성 라이온즈(이상 미야자키)는 일본을 택했다. LG, SK, 롯데는 2차 캠프 때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2년 연속 겨울 자유계약(FA) 시장이 차갑게 식은 데서 알 수 있듯 KBO 팀들은 베테랑보다는 유망주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보고 야구에 입문한 강백호(KT)가 지난해 신인왕을 거머쥔 효과일까. 이번 스프링캠프 명단엔 루키들이 유독 이름을 많이 올렸다.
한국시리즈 챔피언 SK는 광주일고 출신 2차 6순위 김창평을 동행시킨다. “대형 내야수로 클 자질이 있다”는 극찬을 받은 김창평은 선발대로 이미 베로비치 캠프에 합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4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치른 준우승팀 두산은 2차 19순위 서울고 포수 송승환, 2차 79순위 강릉영동대 내야수 김문수 등 2명을 데려갔다. 1차 지명자 휘문고 외야수 김대한은 왼쪽 외복사근 미세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2차 4순위 해외파 투수 윤정현, 1차 지명 경기고 투수 박주성을 포함했다.
“키워 쓴다”는 기조가 뚜렷한 한화는 1차 지명 천안북일고 내야수 변우혁, 2차 3순위 경남고 내야수 노시환, 2차 13순위 광주일고 내야수 유장혁, 2차 23순위 부산고 투수 정이황, 2차 33순위 신일고 투수 김이환, 2차 93순위 연세대 투수 박윤철까지 6명을 동행시켰다.
KIA는 1차 지명 광주동성고 투수 김기훈, 2차 10순위 덕수고 투수 홍원빈, 2차 20순위 성남고 투수 장지수에게 기회를 준다.
삼성은 1차 지명 경북고 투수 원태인, 2차 2순위 해외파 내야수 이학주, 2차 12순위 신일고 포수 김도환, 2차 22순위 충암고 내야수 양우현, 2차 32순위 제물포고 포수 이병헌, 2차 42순위 경북고 투수 오상민까지 6명과 함께 한다.
롯데는 1차 지명 경남고 투수 서준원, 2차 8순위 천안북일고 내야수 고승민, 2차 28순위 장충고 투수 김현수, 2차 38순위 부산고 투수 박진 등 4명을 승선시켰다.
LG는 1차 지명 동아대 투수 이정용과 2차 15순위 서울고 투수 정우영을,
KT는 1차 지명 안산공고 투수 전용주, 2차 1순위 해외파 투수 이대은, 2차 21순위 성남고 투수 손동현, 2차 31순위 영남대 투수 이상동, 2차 41순위 장충고 내야수 박민석, 2차 71순위 경성대 포수 고성민을,
NC는 2차 7순위 장충고 투수 송명기를 전지훈련 기간 동안 다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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