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토미 조셉은 몸놀림이 아직까지 좋지 않다. (박)용택이가 좌익수로 들어간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를 앞두고 4번 타자 토미 조셉을 지명타자로 돌리고 좌익수에 박용택, 1루수에 김현수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유는 명확하다. 토미 조셉이 가래톳 부상으로 인한 통증으로 수비를 제대로 소화할 수 없기 때문.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전에 결장한 뒤 4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나서기도 했던 토미 조셉은 10일 경기에서 1루수로 복귀했지만 이날 다시 수비 임무를 내려놓게 됐다.
토미 조셉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검증받은 파워를 자랑한다. KT 위즈와 지난 주말 3연전에선 홈런 2개를 추가, 홈런 5개로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와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하지만 시즌 초부터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아 류중일 감독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기에 앞서 더그아웃에서 만난 류 감독은 “언제까지 아플 수는 없는데”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홈런과 거리가 먼 LG에서 1999년 이병규(30개), 2000년 찰스 스미스(35개) 이후 19년 만에 30홈런 타자를 볼 수 있을거란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지만 토미 조셉이 시즌 초부터 부상과 그 후유증에 시달린다면 LG로서는 불안감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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