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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리버풀, 역전드라마 가능성은?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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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리버풀, 역전드라마 가능성은? [챔피언스리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5.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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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바르셀로나를 맞은 리버풀로선 최악의 상황이다. 호베르투 피르미누까지 선발로 나서지 못한 바르셀로나 캄프누 원정에서 어떻게든 리오넬 메시를 봉쇄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귀중한 원정골도 불발됐다.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4강 1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리버풀의 0-3 패배.

오는 8일 챔스 4강 2차전에서 역전을 노려봐야 하는 리버풀이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최소 3골 이상을 기록해야 결승행을 꿈꿔볼 수 있는 상황이다.

 

▲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2일 바르셀로나와 챔스 4강 1차전에서 패한 뒤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어려움이 예상된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의 경기였다.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와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는 피르미누가 사타구니 근육 손상을 입었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험난한 캄프누 원정에 나섰기 때문.

리버풀로선 바르셀로나전 원정골을 뽑아내지 못한 게 뼈아프다. 2차전에서 3골 차로 이긴다하더라도 3-0일 경우에만 연장에 돌입하고 나머지 경우엔 바르셀로나가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결승에 나선다. 결승행을 위해선 사실상 4골 차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바르셀로나와 2차전 기대요소가 있는 리버풀이다. 지난 주말 허더스필드전에서 결장했던 피르미누가 훈련에 복귀했고 이날 후반 교체 투입돼 10분 가량 경기감각을 조율한 것.

더불어 리버풀은 원정팀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홈구장 안필드에서 극강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홈에서 치른 24경기에서 21승 2무 1패로 압도적인 결과를 냈다.

 

▲ 지난해 AS 로마와 챔스 8강 2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하고 탈락해 아쉬움과 함께 피치를 떠나야 했던 바르셀로나 메시. [사진=EPA/연합뉴스]

 

또 하나는 챔스 4강 2차전에서 리버풀과 붙을 바르셀로나의 지난 3시즌 간 챔피언스리그 전적이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패만을 당한 바르셀로나는 0-2 패배가 최다 점수 차였지만 지난 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선 3연속 8강에서 탈락한 과정에선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2015~2016시즌부터 8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AS 로마를 만났는데, 원정에서 모두 졌다. 특히 아틀레티코와 로마에는 홈 승리(2-1, 4-1) 후에도 원정에서 2-0, 3-0으로 져 1차전 결과가 뒤집혔다. 2016~2017시즌에도 유벤투스 원정에서 0-3 패배를 당했다.

쉽지는 않겠지만 리버풀로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일궈내며 결승행에 대한 기대를 품어볼 만한 부분이다. 이날도 기회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마네와 살라, 밀너까지 좋은 상황을 맞았지만 마네는 공을 골대 위로 넘겨버렸고 밀너와 살라의 슛은 바르셀로나 수문장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선방에 막혔다. 막판 빈 골대를 노린 살라의 슛은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편한 안방에서 피르미누의 복귀에 힘입어 결정력을 높인다면 ‘이스탄불의 기적’ 못지않은 안필드를 열광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역전 드라마가 연출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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