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끝까지 간다!
김연경(31·엑자시바시)이 승부사의 면모를 뽐내면서 챔피언결정 최종전을 성사시켰다.
김연경은 3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페렉에서 열린 바키프방크와 터키여자배구리그 챔피언결정 4차전 홈경기에서 18점을 올려 엑자시바시의 세트스코어 3-2(25-16 18-25 25-23 21-25 15-13) 승리를 견인했다.
김연경은 공격으로 16점(16/41), 서브와 블로킹으로 각 1점씩을 기록했다. 파이널 세트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뽐낸 게 '배구 여제'다웠다.
김연경은 엑자시바시가 9-11으로 뒤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쳐내기 블록 아웃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기더니 13-13에선 서브에이스를 작렬했다. 목적타 서브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통했다.
5판 3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은 이로써 2승 2패가 됐다. 김연경의 시즌 마지막 경기일정은 어린이날인 오는 5일 오후 8시 시작한다. 스포티비(SPOTV)가 오후 7시 50분부터 라이브 중계한다.
엑자시바시는 한 경기만 더 이기면 2011~2012 이후 7년 만에 정상에 오른다. 김연경 개인적으로는 2014~2015, 2016~2017(이상 페네르바체 소속) 이후 세 번째 터키리그 챔피언을 조준한다.
터키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느라 일단 여자배구 국가대표 명단에서 제외된 김연경은 5차전 이후 휴식을 취하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즉, 새달 초 미국 현지에서 스테파니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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